은은한 향기로 지친 일상을 달래주던 향초가 바닥을 드러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까맣게 그을린 유리병을 앞에 두고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고급스러운 브랜드 로고와 묵직한 유리 질감이 주는 특유의 '감성' 때문에 선뜻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리기가 아쉽기 때문이다.
향초병을 냉동실에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왁스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내는 사소한 수고만 들인다면, 이 작은 유리병은 주방의 품격을 높이는 수납함이 되기도 하고, 밤하늘의 별을 옮겨온 듯한 몽환적인 무드등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먼저, 향초병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척 과정이 필요하다. 재활용의 핵심은 내부에 남은 왁스를 얼마나 완벽하게 제거하느냐에 달려 있다. 무리하게 칼로 긁어내면 유리 표면에 스크래치가 발생하므로 온도 차를 이용한 두 가지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향초병을 냉동실에 1-2시간 정도 넣어두면 왁스가 수축하며 유리벽에서 분리된다. 이때 가볍게 툭 치면 왁스 덩어리가 통째로 떨어져 나와 가장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혹은 왁스가 소량 남았을 경우, 60°C 이상의 뜨거운 물을 병에 부어두면 왁스가 녹아 위로 떠오른다. 물이 식은 뒤 굳은 왁스 층만 걷어내고 세제로 씻어내면 된다. 병에 묻은 그을음은 알코올 솜이나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로 닦으면 투명함을 되찾는다.
향초병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대부분의 향초병은 열처리된 강화유리로 제작됐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향초병은 소금, 설탕, 깨 등 자주 사용하는 양념류를 담기에 적합하다. 뚜껑이 있는 제품이라면 밀폐력이 좋아 향신료의 풍미를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
혹은 입구가 넓은 대형 향초병은 티백이나 캡슐 커피를 담아 홈카페 공간에 배치하면 별도의 인테리어 소품 없이도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가 브랜드의 향초병은 특유의 로고나 라벨 디자인이 살아있어 뷰티 소품 정리함으로 활용도가 높다.
길이가 긴 메이크업 브러시,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을 꽂아두면 흩어지기 쉬운 도구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병 바닥에 작은 진주 구슬이나 커피 원두를 채우면 브러시가 쓰러지지 않게 고정할 수 있다. 또한 먼지가 쌓이기 쉬운 화장솜이나 면봉을 투명한 향초 공병에 담아두면 위생적이면서도 깔끔한 수납이 가능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어수선한 책상 위를 정리하는 데에도 향초 공병은 유용하다. 클립, 집게, 포스트잇 등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사무용품들을 크기별 공병에 나누어 담으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한 책상 정리가 완성된다.
향초병에 전구를 담은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가드닝에 활용하기!
유리병의 투명도를 활용하면 식물을 기르는 화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아이비나 스킨답서스처럼 물에서 잘 자라는 식물의 줄기를 잘라 향초병에 꽂아두면 천연 가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혹은 병 바닥에 색모래나 자갈을 깔고 작은 다육식물을 심으면 나만의 작은 정원이 완성된다. 유리병 겉면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도 있다.
향초병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유리병에 붙어 있는 기존의 라벨 디자인이 세련될수록, 마치 유명 편집숍에서 판매하는 인테리어 식물 키트 같은 느낌을 주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물을 갈아줄 때마다 투명하게 비치는 초록빛 생명력은 업무나 공부로 지친 눈에 편안한 휴식을 선사할 것이다.
향초병을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레몬 딜 버터'나 '허브 버터'를 직접 만들어 작은 향초 공병에 꾹꾹 눌러 보관할 수도 있다. 냉장 보관 후 식탁에 그대로 내놓으면 고가의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 제품처럼 연출된다. 유리병 특유의 묵직함이 버터의 냉기를 보존해 식사 시간 내내 적당한 질감을 유지해 줍니다.
입구가 넓은 유리병은 층층이 재료를 쌓는 '레이어드 디저트'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래놀라, 요거트, 과일을 층층이 담으면 측면에서 보이는 단면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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