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사상 최초 10대 선수의 최연소 프로당구(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이 가시화되고 있다.
2007년생 '최연소 PBA 챔피언' 김영원(하림)이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꺾고 사상 처음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했다.
13일 밤 9시 30분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남자부 8강전에서 김영원은 애버리지 2.045의 맹타를 휘둘러 세트스코어 3-0으로 응오딘나이를 꺾었다.
이번 시즌 정규투어 6차전 '휴온스 챔피언십'을 우승할 당시에 김영원은 16강에서 만난 응오딘나이를 애버리지 3.462의 화력을 앞세워 3-0으로 꺾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박빙의 두 차례 세트를 따내면서 영봉승을 거뒀다.
1세트에 김영원은 3이닝까지 2:6으로 밀리다가 4이닝에 하이런 10점을 득점하고 12:7로 앞서가다가 응오딘나이의 반격으로 12: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7이닝 선공에서 김영원은 남은 3점을 모두 득점, 15:13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섰다.
2세트에서는 8이닝까지 김영원이 1-3-1, 2-1-4-1 연속타로 13:5까지 크게 앞섰고, 11이닝에 15:5로 마무리하고 2-0을 만들었다.
김영원은 3세트에서 벼랑 끝에 몰린 응오딘나이가 뱅크 샷 4개를 성공시키며 7-7 연속타를 터트려 3이닝까지 7:14로 크게 뒤졌다.
한 세트를 내주기까지 단 1점이 남은 상황이었는데, 김영원은 침착하게 4이닝 선공에서 남은 8점을 한 큐에 쓸어 담고서 15:14로 역전,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영원은 김준태(하림)를 3-0으로 꺾은 뒤 승자전에서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에게 1-3으로 져 곧장 16강행을 확정하지 못하고 최종전으로 밀려났다.
김영원은 이 경기 1세트를 5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하고 2세트도 14:9(7이닝)까지 앞서 세트스코어 2-0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마민껌이 8이닝 선공에서 끝내기 역전 6점타를 터트리면서 14:15로 졌다. 이어 3, 4세트를 모두 7:15로 내주면서 1-3 패배를 당했다.
8강전에서는 반대 상황에서 끝내기 역전타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 최연소 월드챔피언십 우승 기록에 두 걸음 앞으로 다가서게 됐다.
지난 시즌에 처음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영원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승리했으나, 16강에서 대결한 강동궁(SK렌터카)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탈락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사상 처음 8강에 올라왔다.
김영원은 14일 밤 10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재근은 같은 시각 열린 8강전에서 '시즌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5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4강을 밟았다.
조별리그에서 김재근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강동궁을 꺾고 2승 1패로 16강에 올라왔고, 김남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영원과 김재근은 대결은 이번 준결승전이 첫 승부다. 8강까지 애버리지는 김재근이 1.773으로 김영원(1.689)보다 약간 높다.
한편, 이날 8강전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외인들과의 승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4강을 휩쓸었다.
조건휘(SK렌터카)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3-1로 꺾었고, 김임권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3-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건휘와 김임권은 14일 오후 4시에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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