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불운이 3실점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땅에 꽂히는 공이 적시 2루타에 추가 진루로 이어진 게 아쉽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 선발 등판, 2회 뼈아픈 실점을 당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매니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하지만 다음타자 주니어 카미네로와의 승부에서 불운의 안타를 맞았다. 1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류현진의 느린 커브볼(70.2마일)이 땅에 뚝 떨어졌는데, 이를 카메네로가 툭 쳐내며 안타를 만들어냈다.
공은 좌익수 파울라인을 따라 펜스까지 굴러갔고, 1루 주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한국 야수진은 빠른 릴레이 송구로 홈까지 공을 연결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가 부정확했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뼈아픈 건 타자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즈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김주원의 다이빙 호수비가 있었지만 3루 주자의 발이 더 빨랐다. 앞선 상황에서 타자주자가 3루까지만 갔어도 실점은 막을 수 있었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였다.
이후 류현진은 더 흔들렸다. 어거스틴 라미레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류현진은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안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여기까지였다. 1⅔이닝 만에 강판됐다. 이어 올라온 노경은이 1, 2루 위기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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