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영농철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있지만 경북지역에서 겨울 강수량 부족으로 봄 가뭄이 우려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지역 강수량이 18.3㎜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24.7㎜)은 물론 최근 30년 평균치인 예년(58㎜)에 훨씬 못 미치는 양이다.
비가 적게 내리다 보니 댐이나 저수지에도 물이 많지 않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안동댐 저수율이 36.6%(예년 43.1%), 군위댐 24.4%(예년 40.5%), 성덕댐 40.8%(예년 51.2%), 보현산댐 30.5%(예년 36.6%) 등 모두 예년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영주댐은 15.9%로 예년(41.6%)에 비해 턱없이 낮다.
아직은 큰 문제가 없지만 내달 중순 이후 영농 활동이 본격화하면 봄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지지 않을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더구나 다음 달까지 댐 저수율을 눈에 띄게 높여줄 만한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
안동에 사는 농민 A씨는 "지난해 여름에도 가뭄이 길어져 고생했는데 올해 봄에도 물이 부족해질까 봐 벌써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농정당국은 관정을 새로 개발하고 낡은 관정을 보수하는 등 봄 가뭄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민들로부터 관정 개발 신청을 받고 있다"며 "농민들도 수로를 정비하는 등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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