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해설위원은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WBC 8강전이 다가왔다. 나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던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대표팀 선수들이) 부담도 크고, 책임감도 클 거라 생각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야구의 자부심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즐기면서 싸워주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며 2회 대회 시절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C조에서 2승 2패를 기록, 타이브레이커 끝에 조 2위로 8강전에 진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열세라는 평가가 많다.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지휘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타력이 강점이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은 팀 홈런 부문에서 20개국 가운데 전체 1위에 올랐다. 투수진이 약점으로 지목되는 한국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한국은 WBC에서 한 수 위로 평가받던 상대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 2006 WBC 1회 대회에서는 'MLB 올스타 라인업'을 구성한 미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9 WBC 2회 대회에서도 김태균, 추신수, 윤석민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베네수엘라를 꺾었다.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김태균이 '끝까지 즐기면서 싸워주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한 이유다.
한편, 김태균은 2009 WBC에서 대회 최고 수준의 타격을 선보였다. 김태균은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176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대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공식 올스타팀 1루수 부문 선수로 선정됐다. 일본과 본선 1라운드(1-0 승),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전(10-2 승)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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