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커스] 홍지윤, 오롯이 음악으로 쌓아 올린 '현역가왕3'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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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커스] 홍지윤, 오롯이 음악으로 쌓아 올린 '현역가왕3' 여정

뉴스컬처 2026-03-14 07:0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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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홍지윤이 무대 위에서 쏟아낸 목소리가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으로 남고 있다. ‘현역가왕3’에서 보여준 무대는 경쟁을 넘어, 그녀 삶의 기록과 음악적 성찰이 한데 어우러진 이야기였다. 팬들은 해당 영상을 반복 시청하며 열광하고 있다.

사진=홍지윤 SNS
사진=홍지윤 SNS

'현역가왕3' 결승 1차전 ‘신곡대첩’에서 홍지윤은 임강현 작곡가의 ‘옷 한 벌은 건졌으니’를 선보였다. 종묘 제례악의 선율을 트롯과 뉴에이지로 재해석한 곡은 삶의 황혼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홍지윤은 국악 전공자로서 정가의 맑은 소리를 현대적 무대에 녹여내는 도전을 감정으로 완성했다.

청아한 음색으로 도입부의 몽환적 분위기를 살린 홍지윤은 곡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적인 성량과 감정의 고조는 연습과 경험의 결실이었다. 관객은 숨죽이며 그녀가 만들어내는 음의 공간에 몰입했다.

결승 2차전 ‘현역의 노래’에서 홍지윤은 트로트 ‘울엄마’를 선택했다. 할머니의 건강 악화와 어머니의 우울함 속에서 느낀 애틋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며, 트로트 특유의 정서를 자신의 깊이로 표현했다.

무대 전 홍지윤은 장식과 과도한 기교를 배제하고, 정석적 발성과 풍부한 성량으로 곡의 울림을 살리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눈빛과 손끝의 미세한 제스처는 곡의 서사를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했다.

심사위원과 동료, 관객 모두 홍지윤의 무대에 감탄했다. 윤명선은 “무대가 더해질수록 다음 무대가 궁금해지는 아티스트”라 평가했고, 주현미는 “홍지윤은 트롯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현역”이라며 응원했다. 홍지윤의 무대는 기록을 넘어 예술적 성장과 감정 전달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사진=현역가왕3
사진=현역가왕3

준결승에서는 한국 민요 ‘뱃노래’와 일본 민요 ‘소란부시’를 결합한 한일 버전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구성과 역동적인 동작, 감정의 밀도를 높이는 표현력은 홍지윤이 만들어낸 몰입형 무대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본선 2차전 ‘에이스전’에서는 민요 ‘한오백년’과 진도 씻김굿을 접목한 무대를 펼쳤다. 한의 정서를 담은 춤과 노래를 동시에 표현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윤명선은 “청중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갈 잠재력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지윤의 음악적 여정은 도전과 재기, 성장의 연속이었다. 성악에서 국악으로 전향하며 다수 대회에서 수상을 경험했고, 중앙대 예술대학 재학 중 성대 낭종으로 국악을 잠시 포기해야 했지만, 발성치료와 선생님의 권유로 걸그룹 연습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연습생 시절 ‘믹스나인’ 준비 중 부상으로 다리에 마비가 오고, 우울증까지 겪었지만, 홍지윤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아픈 몸으로 오디션에 참여하며 트로트를 선보였으나 합격하지 못하고 소속사를 떠나야 했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 후 일본 유학 계획은 코로나로 무산되었지만, ‘미스트롯2’ 출전을 통해 최종 2위에 오르며 가수로서 입지를 다시 다졌다. '엄마 아리랑', '배 띄워라' 등 무대에서 보여준 표현력은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홍지윤의 음악적 잠재력을 입증했다.

가수 홍지윤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N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3’ TOP6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가수 홍지윤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N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3’ TOP6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규빈 기자

'현역가왕3' 종료 이후 홍지윤은 참가 동기를 공개했다. 암 투병 중이던 한 팬이 마지막까지 응원과 투표를 해주었던 경험은 홍지윤이 무대에 오르는 결정적 이유였다.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녀의 도전과 선택을 움직였다.

우승 이후 홍지윤은 상금 1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팬과 음악을 향한 감사와 책임감을 무대 위뿐 아니라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가며, 음악인의 의미를 새롭게 보여주었다.

홍지윤의 무대는 관객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음악의 다층적 의미와 깊이를 보여준다. 국악의 섬세함, 트로트의 울림, 민요의 정서, 뉴에이지적 여운을 한 무대에서 풀어내며, 홍지윤은 음악적 서사를 확장했다.

'현역가왕3' 홍지윤. 사진=MBN 방송화면
'현역가왕3' 홍지윤. 사진=MBN 방송화면

홍지윤은 ‘현역가왕3’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색채와 내공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어린 시절 성악과 국악을 오가며 쌓은 내공, 연습생 시절의 부상과 회복, 오디션과 '미스트롯2'를 통한 성장까지, 모든 경험이 무대에 녹아 있었다.

홍지윤은 이번 도전을 통해 가창력과 표현력을 모두 보여주었다.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무대, 섬세한 표현력, 음악적 깊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홍지윤의 미래는 이미 기대 이상이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그녀가 펼칠 음악적 실험과 새로운 도전은 모두에게 설렘으로 남으며, 앞으로 펼쳐질 행보는 새로운 예술적 순간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현역가왕3’를 통해 조조명된 홍지윤의 음악은, 오늘의 무대 위에서만이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모든 순간에 깊은 울림으로 이어질 것이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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