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를 그냥 깎아 먹는 데서 끝내면 아쉽다.
참외에 소금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낸 뒤 소금만 뿌려 차곡차곡 담가두면, 한 번 맛보면 잊기 힘든 ‘참외장아찌’가 된다. 달콤한 과일이 아삭하고 꼬들한 저장 반찬으로 바뀌는 의외성, 여기에 무침과 냉국까지 이어지는 활용도까지 더해지면서 “이걸 왜 이제야 알았지”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해당 레시피는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 올라온 “참외가 있다면 무조건 만드세요 1년을 두고 먹어도 변하지 않는 맛”이라는 영상에서 소개됐다. 주인공은 바로 ‘참외장아찌’다. 김 셰프는 “컵 계량은 200mL 기준”이라며 참외 12개(2.7kg), 물엿 3컵(600mL), 식초 1컵, 천일염 1컵(200mL), 소주 1컵, 그리고 4일 뒤 추가로 넣을 소주 1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초는 기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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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먼저 참외의 양 끝을 살짝 잘라낸 뒤 반으로 가르고, 숟가락으로 씨를 깨끗하게 긁어낸다. 그다음 큰 김치통을 준비해 손질한 참외를 차곡차곡 쌓는다. 이때 층을 쌓을 때마다 천일염을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총 200mL 한 컵 분량의 소금을 손으로 조금씩 집어 전체에 고르게 뿌리면 된다.
김 셰프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소금 양’을 꼽았다. 그는 “소금의 양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짜서 물에 헹궈야 하고… 번거롭다. 소금 200ml 한 컵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아찌류는 간이 조금만 과해져도 먹기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아, 초반 계량이 맛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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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뿌린 뒤에는 물엿 3컵과 식초 1컵, 소주 1컵을 넣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참외를 담을 때 반드시 흰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놓아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김 셰프는 “다 끝났다. 다만 꼭 참외의 흰 부분이 위를 보게 놓아줘야 한다. 엎어두면 안 된다. 밑으로 다 빠진다. 하루 반 정도만 지나면, 참외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찬다. 뚜껑을 닫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이틀 정도 둔 후에 냉장보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보관을 원하는 경우에는 4일 뒤 소주 1컵을 한 번 더 넣으면 된다. 김 셰프는 “참외장아찌를 장기간 보관하려면 소주 1컵을 더 부어놓는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놓으면 1년을 두고 먹어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제철에 참외를 넉넉히 사두고 한 번 담가두면 오랜 기간 밑반찬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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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참외장아찌는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참외장아찌 무침’과 ‘참외냉국’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어 더 실용적이다. 무침은 참외장아찌 2쪽에 고춧가루 1/2스푼, 다진마늘 1/3스푼, 통깨 또는 깻가루 1/2스푼, 매실액 1/2스푼, 참기름 1/2스푼, 대파 조금을 넣어 버무리면 된다. 지그재그로 썰어주면 식감이 더 살아난다고 한다.
냉국은 더 계절감이 강하다. 참외장아찌 2쪽에 절인 국물 1/2컵, 매실청 1스푼, 다진마늘 1/3스푼,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2개, 멸치액젓 1/4스푼, 생수 1컵 반, 얼음 12조각을 넣으면 완성된다. 김 셰프는 “멸치액젓이 들어가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장아찌 국물까지 버리지 않고 냉국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이 레시피의 효율을 더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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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시피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금 같은 시기와도 잘 맞기 때문이다. 3월은 하우스 재배 참외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시기다. 달고 시원한 맛 덕분에 대표 봄 과일로 손꼽히는 참외를 장아찌로 활용하면, 생과로만 먹을 때보다 훨씬 오래,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과일 특유의 산뜻함은 남기면서도 저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생활형 레시피로서 가치가 크다.
참외 자체의 장점도 있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 부담이 비교적 적어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로 꼽힌다. 식이섬유와 비타민C, 칼륨 등이 들어 있어 장 건강과 피로 회복, 나트륨 배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식재료로 언급된다. 결국 이번 참외장아찌 레시피는 제철 과일을 더 오래, 더 맛있게, 더 실용적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꽤 강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영상 댓글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아이디어도 무궁무진 어찌 참외장아찌를”, “물엿이 들어가 더욱 식감이 좋고 오래 보관 가능 최고”, “두고두고 먹기 짱”, “참외장아찌 오독오독 맛나겠어요” 등 반응을 남겼다. 참외를 가장 평범하게 먹던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이 레시피가, 올봄 식탁에서 뜻밖의 인기 반찬이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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