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유가 급락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시사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이며 투자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모양새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1시 3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약 3% 상승한 약 7만3000달러(약 1억600만원)를 기록하며 7만 달러 고지를 탈환했다.
이더리움(ETH)은 3.37% 오른 2129달러(약 320만원)에 거래됐으며 리플(XRP)과 솔라나(SOL)도 각각 2.62%, 4.04%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바이낸스코인(BNB)과 도지코인 (DOGE)역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일부 종목은 시장 흐름과 달리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브렌트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24시간 만에 약 30% 급락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됐다. 유가 안정은 글로벌 자산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가속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을 포함해 총 3억27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해 상승 폭을 키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시 경제 환경 변화가 가상자산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촉매제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단행하며 기관 중심의 매수세를 주도했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도 1억22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등 주요 트레저리 기업들의 자금 유입이 잇따랐다. 다만 시장의 공포탐욕지수는 22로 여전히 ‘공포’ 구간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18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상승세의 추세적 전환 여부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따라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시 경제 지표와 금리 결정 결과가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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