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목관아·청심루 복원추진위원회 창립총회 및 학술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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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목관아·청심루 복원추진위원회 창립총회 및 학술세미나 성료

경기일보 2026-03-13 22:1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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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목관아 청심루복원추진위 학술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광식 원주시역사박물관 학예실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유진동기자

 

여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한 ‘여주목관아·청심루 복원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지역 역사 복원 논의가 본격화됐다.

 

여주목관아·청심루 복원추진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여주시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창립총회와 학술대회를 열고 조직 출범과 함께 청심루 복원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광범 도의원과 박시선, 경규명 시의원, 안동희 여주문화원 사무국장, 박현모 세종국가경영연구원장 등과 지역 문화계 인사와 시민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는 이장호 여주신문 대표가 상임위원장에 선임됐으며, 심상해 전 교육장·유진동 기자·이후정 산림조합장·원용성 전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김학연 삼광레미콘 대표와 이래성 이한측량설계 대표가 감사로 선임됐다.

 

이후정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추진위원회 조직 구성과 향후 활동 방향이 공유됐다.이어 오후 2시30분부터는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 복원 가능성을 학술적으로 검토하는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여주목관아 청심루복원추진위 학술세미나에서 인근 원주감영 복원사례를 강의하기 위해 박광식 원주시역사박물관 학예실장이 마련한 항공촬영된 원주감영 사진. 박광식 실장 사진제공
여주목관아 청심루복원추진위 학술세미나에서 인근 원주감영 복원사례를 강의하기 위해 박광식 원주시역사박물관 학예실장이 마련한 항공촬영된 원주감영 사진. 박광식 실장 사진제공

 

첫 번째 주제 발표는 박광식 원주시역사박물관 학예실장이 맡아 ‘원주감영 프로그램 운영 및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학예실장은 조선시대 강원도 행정 중심지였던 원주감영이 복원 이후 지역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역사 유적 복원이 지역 정체성 회복과 관광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를 설명했다. 특히 원주감영 복원 이후 역사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면서 시민 참여와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인근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이장호 여주신문 대표가 ‘여주목관아·청심루 위치 비정 및 복원 방법’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조선시대 문헌과 지도, 고지도 분석을 통해 청심루의 위치를 추정하고 복원 가능성을 검토한 내용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청심루는 여주목 관아 동쪽에 위치해 남한강을 조망하는 누각 형태의 건축물로, 조선시대 여주팔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풍류 공간이었다.

 

청심루는 조선시대 여주를 상징하는 누각으로 선비들의 풍류와 문화 활동이 이뤄지던 장소였으나, 해방 직후인 1945년 화재로 소실돼 현재는 표지석만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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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목관아 청심루복원추진위원회 창립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동기자

 

이날 발표에서는 향후 청심루 복원을 위해 정확한 위치 비정과 문헌 고증, 단계적 복원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청심루 복원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청심루 복원이 단순한 건축물 재현을 넘어 여주의 역사적 정체성과 도시 품격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참석자는 “많은 도시들이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있지만 여주는 이미 역사 속에 도시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며 “청심루 복원은 여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해 공동추진위원장은 “청심루 옛 터에 있던 여주시청 가업동 이전을 위한 착공식이 오는 26일 열리고 여주초등학교가 역세권으로 이전하는 등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 복원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청심루가 복원되면 여주의 역사와 문화, 행정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술 연구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복원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창립총회를 계기로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 복원 사업이 지역사회 공론화를 거쳐 실제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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