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김가영, 차유람에 또 영봉승 '준결승 진출'…한지은, '돌풍' 한슬기 제압[LPBA 월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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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김가영, 차유람에 또 영봉승 '준결승 진출'…한지은, '돌풍' 한슬기 제압[LPBA 월챔]

빌리어즈 2026-03-13 21:4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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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왼쪽)과 한지은(오른쪽)이 LPBA 월드챔피언십 8강전을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김가영(왼쪽)과 한지은(오른쪽)이 LPBA 월드챔피언십 8강전을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LPBA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차유람(휴온스)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한지은(에스와이)은 애버리지 1.375의 맹타를 휘둘러 한슬기의 돌풍을 잠재우며 2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을 밟았다.

13일 오후 7시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여자부 8강전에서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차유람에게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가영은 전회 결승 진출과 3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조별리그에 한지은에게 1-3으로 패하며 주춤했던 김가영은 16강에서는 그간 정규투어에서 열세를 보였던 정수빈(NH농협카드)의 도전을 3-1로 막아내며 8강에 올라왔다.

김가영은 8강에서 대결한 차유람과는 이번 경기 전까지 6전 전승의 우세를 보였다. 특히, 차유람이 복귀 후 김가영과 준결승 및 결승에서 세 차례 승부를 벌였으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김가영의 일방적인 우세가 이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과연 김가영이 차유람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차유람이 반전을 일으킬 것인지 주목됐는데 결과는 김가영의 압승이었다.

김가영은 16강전 정수빈(NH농협카드)에 이어 8강에서 차유람(휴온스)마저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김가영은 16강전 정수빈(NH농협카드)에 이어 8강에서 차유람(휴온스)마저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김가영은 접전이 벌어진 2세트까지 승부를 모두 2점 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1세트에서는 차유람이 뱅크 샷 두 방과 함께 6이닝까지 8:7로 앞섰고 7이닝에 다시 1점을 보태 9:7로 달아나며 오랜만에 김가영을 상대로 세트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김가영이 8이닝 선공에 나와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4점을 한 큐에 쓸어 담으면서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김가영은 첫 타석에서 하이런 7점을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4이닝에는 뱅크 샷 2점을 더해 9:4로 크게 리드했다.

차유람이 막판까지 추격하면서 점수 차를 좁혀 11이닝 10:9에서 김가영은 남은 1점을 성공시키며 11:9로 2세트도 승리했다.

박빙의 두 세트가 김가영에게 넘아간 뒤 3세트는 완전히 분위기가 기울었다. 김가영은 4이닝에 3점을 친 후 6이닝 1득점, 그리고 7이닝에 결정적인 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키며 4점을 득점해 9:2로 앞섰다.

승부는 9이닝에 김가영이 뱅크 샷으로 매치포인트까지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면서 11:2로 마감됐다.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한 차유람.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한 차유람.

김가영은 지난 23-24시즌과 24-25시즌에 월드챔피언십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첫 대회부터 5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운드마다 고비가 있었지만, 8강전까지 통과하며 준결승에서 월드챔피언십 첫 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김세연(휴온스)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승 3패로 김가영의 열세다. 2021년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김가영은 2-4로 김세연에게 패한 뒤 22-23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16강에서도 1-2로 졌다.

이어 그 시즌 월드챔피언십 32강에서 한 번 더 대결해 0-2로 패하며 3전 전패를 기록했다가 24-25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 결승에서 만난 김세연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가영은 당시 김세연을 꺾고 하노이 오픈을 우승한 이후 LPBA 투어 8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1년 반 만에 다시 대결하는 두 선수의 승부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지은(에스와이)은 8강에서 한슬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2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지은(에스와이)은 8강에서 한슬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2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슬기.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슬기.

같은 시각 8강전에서 한지은은 돌풍의 주인공 한슬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지은은 1세트를 6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한 뒤 2세트도 5이닝 만에 11:2로 가볍게 따냈다. 그리고 3세트를 13이닝 만에 11:5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3-24시즌에 데뷔한 한지은은 그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김민아(NH농협카드) 등 LPBA 최강자들을 꺾고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준결승에서 대결한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고, 다음 시즌에는 8강에서 만난 김상아(휴온스)에게 1-3으로 패하며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한지은은 그동안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탈락을 안겼던 김가영과 김상아를 이번 대회에서 모두 이겼다.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김가영에게 3-1로 승리를 거둔 한지은은 16강에서는 김상아를 3-1로 꺾고 8강에 올라왔다.

그리고 오는 14일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팀 동료인 이우경(에스와이)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지은과 준결승에서 대결하는 이우경(에스와이).
한지은과 준결승에서 대결하는 이우경(에스와이).
김가영과 준결승에서 만난 김세연(휴온스).
김가영과 준결승에서 만난 김세연(휴온스).

이우경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제압하며 사상 처음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을 밟았다.

한지은은 이우경과도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대결해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이우경과 대결한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4강이 김가영 vs 김세연, 한지은 vs 이우경의 승부로 압축된 가운데 과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에 누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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