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가운데 에어컨은 구조가 비교적 복잡한 편이다. 실내기와 실외기가 함께 작동하며 공기를 빨아들이고, 발생한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어느 한쪽 상태가 좋지 않으면 냉방 상태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에어컨은 내부에 먼지가 쌓여 있거나 공기가 오래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바로 가동하면 실내로 먼지가 퍼지거나 바람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는 몇 가지 부분을 먼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1. 오랫동안 멈춰 있던 에어컨은 내부 공기부터 순환시켜야 한다
에어컨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내부 공기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바로 가동하면 공기 속에 남아 있던 먼지가 함께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에어컨을 켜기 전에는 창문을 먼저 열어 두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두면, 내부에 머물러 있던 공기가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창문을 연 상태에서 잠시 에어컨을 가동해 보면 작동 상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바람이 정상적으로 나오는지, 소음이 없는지, 냄새가 나는지 등을 살펴보는 과정이다.
리모컨 배터리 상태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가 약하면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늦거나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2. 겨울 동안 쌓인 먼지는 필터 세척으로 제거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도 필터에는 먼지가 쌓일 수 있다.
창문 근처에 설치된 에어컨이라면, 외부 먼지가 유입되면서 필터에 붙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먼지가 쌓인 상태에서는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바람이 약해질 수 있다. 그래서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필터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청소 방법은 어렵지 않다. 에어컨 전원을 끈 뒤 앞면 덮개를 열고 필터를 분리한다. 분리한 필터는 흐르는 물로 먼지를 씻어낸다. 먼지가 많이 붙어 있다면,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척해도 된다.
세척이 끝난 뒤 바로 장착하는 것은 금물이다.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끼우면,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이다. 필터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뒤 장착하는 것이 좋다.
제품에 따라 숯 필터가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필터는 물 세척을 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에 씻지 않는 것이 좋다.
3. 실외기 주변을 정리하면 냉방 상태가 달라진다
에어컨 성능을 생각할 때 실내기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실외기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이 많이 쌓여 있으면,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외기 주변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박스나 쓰레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주변에 놓여 있다면 치워 두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사용하기 전 간단한 점검만 해도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창문을 열어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고, 필터를 세척하고, 실외기 주변을 정리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에어컨을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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