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의 핵심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25)가 한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히며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 및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외야수 로드리게스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그가 '메이저리그보다 WBC 우승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소속팀 시애틀에 대한 애정을 분명히 하면서도 국가대표로 우승을 차지하는 의미는 또 다른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매리너스를 사랑한다. 경기장에 설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하지만 WBC 우승은 내 우선 순위에서 가장 위에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에게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2023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WBC에 참가하고 있으며, 당시 도미니카공화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씻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가대표로 뛰는 의미에 대해 "이건 내 나라를 위한 것이고, 내가 자란 동네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도미니카공화국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강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니카라과, 네덜란드, 이스라엘,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41득점 10실점이라는 압도적인 득실차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로드리게스는 특히 베네수엘라와 맞붙었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분위기를 언급하며 WBC 특유의 열기를 강조했다. 그는 "그 경기는 내가 경험한 경기 가운데 가장 열광적인 분위기였다"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뛰어봤지만 도미니카 팬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라틴 문화가 충돌하는 그 경기의 분위기는 정말 놀라웠고 내가 경험한 경기 가운데 가장 뜨거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동료 후안 소토(뉴욕 메츠) 역시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자신의 최대 목표라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위해 뛰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WBC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와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MLB 올스타급 타선을 중심으로 한 이번 대표팀은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막강한 전력을 앞세운 도미니카공화국은 이제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2026 WBC 8강에서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로 똘똘 뭉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 한국이 WBC 2라운드(8강) 무대를 밟는 것은 2009년 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베테랑 좌완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도미니카의 막강한 타선을 상대할 예정이지만, 전력상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준 만큼 한국 투수진이 이 강력한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가 승부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이라는 우승 후보를 넘어설 경우 2009년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WBC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반대로 도미니카공화국은 초호화 타선을 앞세워 2013년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과의 8강전은 그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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