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외교' 띄우는 우크라…동맹국에 전장 데이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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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외교' 띄우는 우크라…동맹국에 전장 데이터 개방

연합뉴스 2026-03-13 19:0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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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회 전투 비행서 수집한 이미지 수백만장 제공"

우크라 기업이 만든 요격용 드론 우크라 기업이 만든 요격용 드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이란 샤헤드 드론 대응에 고심하는 동맹국에 4년의 전쟁 기간 축적한 전장 데이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에 "드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훈련 플랫폼이 구축됐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세트와 사진·영상 자료를 동맹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독보적인 전장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만회 전투 비행에서 수집된 수백만장의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 분석과 새 기술 개발을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이 수천 대에 달하는 샤헤드 드론 등으로 반격하면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저가 드론 격추를 위해 고가 방공 미사일이 동원되면서 전쟁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우크라이나의 요격 노하우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드론 AI 소프트웨어 학습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드론 데이터 세트 공유를 요청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년간 러시아와 전쟁 과정에서 효과적인 드론 요격 기술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이 드론을 바탕으로 개발한 게란 드론을 사용한다.

우크라이나는 도움을 요청하는 동맹국에 드론 전문가를 직접 파견하는 등 전장 노하우를 활용한 '드론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

중동 사태를 계기로 동맹 관계를 확대해 러시아와 종전 논의에서 협상력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드론 노하우 전수 대가로 동맹국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망 지원도 요구하고 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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