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정관장 응원했는데… 결국 우리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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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정관장 응원했는데… 결국 우리가 해야죠"

한스경제 2026-03-13 18:2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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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인천=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정관장 응원 많이 했죠."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52) 감독이 결전을 앞두고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남긴 말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1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한국도로공사는 1위(23승 11패·승점 66), 흥국생명은 3위(19승 16패·승점 57)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 여부로 관심이 집중돼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경기를 더 치른 2위(22승 13패·승점 65) 현대건설에 승점 1 차로 쫓기고 있는데, 이날 흥국생명을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다만 흥국생명도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3위와 4위가 승점 3 이하일 때 개최) 없이 곧바로 봄배구에 나설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흥국생명은 4위(18승 16패·승점 54) GS칼텍스, 5위(16승 18패·승점 51) IBK기업은행에 쫓기고 있다. 두 팀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해 혈투가 예상된다.

김종민(가운데)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종민(가운데)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오늘 말고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코트에서 할 수 있는 모습만 보여주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부담 때문에 몇 번 놓친 적이 있는데,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부상으로 결장했던 타나차 쑥솟이 원정길에 동행했다. 김종민 감독은 "타나차가 다음 경기는 가능할 것 같다"며 "점프 훈련도 하고 있고, 볼도 3일 정도 만졌다. (경기에 나와도) 크게 무리는 없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말 발목 부상으로 전치 4~6주 진단을 받았던 걸 고려하면 빠른 회복세다.

다만 김종민 감독은 조기 우승으로 타나차에게 좀 더 회복할 시간을 줄 수 있길 원했다. 그는 "길게 보고 하는 게 타나차나 우리 팀 모두 유리하다. 시간을 벌 수 있으면 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현대건설이 정관장 원정에서 패하면 자동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었다. 김종민 감독은 '정관장을 응원했냐'는 질문에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떤 후 "오늘 경기를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입장이면 좋았을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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