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시인이었다, 고독하네… 구교환과는 혈육 (모자무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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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시인이었다, 고독하네… 구교환과는 혈육 (모자무싸)

스포츠동아 2026-03-13 17:1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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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박해준이 이번에는 전직 시인으로 변신해 ‘고독의 깊이’를 보여준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약칭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박해준은 세상 고독한 얼굴로 갈아 끼우고 전직 시인 ‘황진만’을 연기한다. 황진만은 20년째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구교환 분) 형으로, 한때 시를 썼지만 무능의 끝을 경험하고 무너진 인물이다. 이후 속세와는 연을 끊은 채 용접이나 밭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술과 TV에 의지해 하루를 견뎌낸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서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자신을 고립시킨 전직 시인 황진만이 담긴다. 고독조차 깊다. 식탁에 홀로 앉아 허공을 응시하거나, 뙤약볕 아래 배추밭에 앉아 땀을 식히며 자신만의 시간을 버텨내는 게 일상이 돼 버린 황진만이다.

황동만을 연기하는 구교환과 형제 연기도 주목할 점이다. 자신 열등감과 불안을 감추기 위해 장광설을 늘어놓는 동생 황동만과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 말이 없는 형 황진만, 한집에 살면서도 각자의 무가치함과 다른 방식으로 싸우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 형제의 서사가 박해준과 구교환 연기에 녹아들 예정이다.

제작진은 “박해준은 배우의 진짜 얼굴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연기하는 배우다. 이번에는 ‘황진만’이라는 인물이 가진 고독에 묵직한 깊이를 더하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라며 “특히 무가치함과 각자의 방식으로 싸우며 형제애를 보여줄 구교환과의 연기 호흡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모자무싸’는 4월 18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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