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가 쇼크에 코스피 5,500선 붕괴…환율 1,490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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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유가 쇼크에 코스피 5,500선 붕괴…환율 1,490원 뚫렸다

뉴스로드 2026-03-13 16:2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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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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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국제 유가 급등이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코스피가 5,500선 아래로 밀리고 원·달러 환율이 1,490원을 돌파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빠져나가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01포인트(1.72%) 떨어진 5,487.24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500선이 붕괴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2.34% 하락했고, SK하이닉스(-2.15%), 현대차(-0.77%) 등 대형주 전반이 부진했다.

수급도 위험 회피 양상을 뚜렷이 반영했다. 외국인은 1조4,74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3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들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이 2조4,584억원 순매수로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장을 마쳐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가속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기준 전날보다 12.4원 오른 1,493.6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1,490.6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492.1원까지 치솟은 뒤 1,485.7원까지 내려왔으나,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9일(1,495.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 기조도 뚜렷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38분께 99.905까지 상승했다. 엔화 약세 역시 심화돼 엔·달러 환율은 오후 1시36분께 159.660엔까지 올라 2024년 7월 11일(장중 최고 161.757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불안을 자극한 직접적인 촉매는 이란발 지정학 리스크였다. 전날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첫 공식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전략 요충지를 둘러싼 긴장이 커지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실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46달러로 9.2% 급등했고,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95.73달러로 9.7% 뛰었다. 유가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긴축 장기화 우려로 이어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2%, 나스닥종합지수는 1.78% 각각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339%로 7.4bp(1bp=0.01%포인트) 올랐다.

주식·채권·외환시장이 동반 출렁이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97% 오른 1억426만원에 거래됐고, 이더리움은 1.02% 상승한 306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통 금융시장과 달리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이란 사태 전개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수준, 국제 유가 흐름이 국내 금융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경우 물가와 금리,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위험 회피 심리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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