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코스피, 주요국 중 낙폭 1위…대형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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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코스피, 주요국 중 낙폭 1위…대형주 직격탄

한스경제 2026-03-13 15:4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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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달 들어 주요국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이달 들어 주요국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미국·이란 전쟁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하면서 코스피가 주요국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으며 낙폭이 확대됐다. 연초 이후 세계 1위 상승률을 달리던 코스피가 그만큼 더 깊은 조정을 받은 셈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이란 전쟁이 본격화된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코스피는 10.5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3.24%), 대만 가권(-2.16%), 미국 S&P500(-2.11%), 독일 DAX40(-0.84%), 중국 상해종합(-0.16%) 등과 비교해도 코스피의 낙폭이 압도적으로 컸다.

코스피가 유독 큰 충격을 받은 배경으로는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이 꼽힌다. 이란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달 27일까지 코스피는 연초 대비 48.17% 오르며 전 세계 주가지수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80.57%, SK하이닉스는 62.98% 상승했다.

▲ 중동발 유가 충격…'급반전' 코스피, 낙폭 키워

그러나 중동 사태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가 유가 충격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직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이탈도 하락세를 가속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3985억 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에 매도가 집중됐다.

이번 조정은 특히 대형주에 집중된 '대형주 역풍' 성격이 뚜렷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주 지수는 이달 들어 10.90% 하락한 반면, 시총 300위 밖 종목으로 구성된 소형주 지수는 5.45% 내리는 데 그쳤다. 대형주 낙폭이 소형주의 두 배에 달한 셈이다.

올 들어 2월 말까지 대형주 상승률(36.99%)이 소형주(15.39%)를 두 배 이상 앞섰던 만큼, 충격이 닥쳤을 때 되돌림 강도도 대형주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3.21%, SK하이닉스는 -12.35%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의 낙폭이 컸던 것은 기업 펀더멘털 약화가 아니라, 유가 충격이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경로가 가장 선명한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하나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펀더멘털이 약해서가 아니라 유가·환율·수급 충격의 전이 경로가 가장 선명한 시장이기에 더 크게 흔들린다"며 "이번 급락 역시 실적 훼손의 확인이라기보다, 시장이 최악의 경로를 선제적으로 가격에 반영한 결과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지수 변동성은 점차 완화되는 흐름이다. 지난 10일 이후 코스피는 등락 폭을 좁혀가고 있으며,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를 낮춰가는 양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은 점차 지정학적 우려에서 실물 경기와 기업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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