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항공기 결항 돼도 면세품 회수 안해…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 열어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6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며 부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제7차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를 열고 면세산업 업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면세산업은 코로나19 확산 전의 업황을 회복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팬데믹으로 직접 타격을 받았던 시절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매출액은 2019년 24조8천억원이었는데 작년에 12조5천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2021∼2022년 17조8천억원 수준이었다가 2023년 13조8천억원으로 급감했다. 2024년 14조2천억원으로 반등했다가 다시 내리막인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에도 고환율과 소비패턴 변화, 중국인 보따리 상인 매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면세점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경부와 관세청은 "앞으로도 일반 국민과 외국인의 면세점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 면세산업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유통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항공기·선박 결항 또는 회항 시 면세품 회수 절차에 대한 세부 지침 행정예고에 앞서 위원회 의견을 수렴했다.
다음 달부터는 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항공기나 선박을 통해 출국하지 못한 경우에도 여행자 편의 등을 고려해 휴대품 면세 한도 이내 물품은 회수하지 않아도 된다.
위원회는 재경부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등 정부 측과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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