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취임 8개월 만에 사퇴 뒤 재선거 출마 “공직쇼핑하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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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취임 8개월 만에 사퇴 뒤 재선거 출마 “공직쇼핑하나” 비판

투데이신문 2026-03-13 15:3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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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취임 8개월 만에 오는 6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북 지역 시민사회는 “전북도민에 대한 명백한 기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김 청장의 사직서는 최근 수리됐으며 김 청장은 13일 새만금개발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진 뒤 공직을 떠났다. 김 전 청장은 16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번 재선거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의원직이 상실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 전 청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지난해 7월 취임 당시부터 군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 복귀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새만금 해수유통·개발계획변경을 위한 새만금도민회의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김 전 청장의 행보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새만금 사업의 존망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직을 내팽개친 행위”라며 “전북도민에 대한 명백한 기만”이라고 규정했다. 또 “새만금을 자신의 출세를 위한 ‘정거장’으로 여기는 모든 세력에 맞서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특히 김 전 청장이 재임 기간 새만금의 근본적 전환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기반 마련에 몰두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대자동차그룹 9조원 규모 투자 유치,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새만금 대전환’을 약속했지만 정작 실질적 집행 책임자인 청장이 중도에 자리를 떠나 새만금 비전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시민사회는 이번 사퇴를 “군산 국회의원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준 보은 인사”라고 규정하며 정부 인사 시스템 전반을 겨냥했다. 이들은 “임명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 실패를 인정하고 전북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새만금개발청장직이 더 이상 정치인들의 ‘출세 정거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새만금위원회의 인적 구성과 거버넌스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시민사회는 과거 정부에서 임명된 위원장이 유임되고 해운업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상을 유지하는 현재 구조를 “코미디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해관계자가 위원회 핵심 보직을 차지한 상태에서는 공공성을 담보한 새만금 미래 구상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새만금위원회 전면 개편 △전문성과 소통 능력을 갖춘 새만금개발청장 임명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 개발 방향 제시 등을 요구했다. 또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절차가 시민사회와 어민 의견이 배제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며 “국민주권 정부의 기조에 역행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정권교체 보은인사로 새만금개발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얻었지만 1년도 안 돼 당선이 유력한 군산에 출마하는 것은 공직에 대한 봉사보다 개인의 입신양명에만 몰두한 몰염치한 처사다. 공직을 쇼핑하듯이 골라다니는 행태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퇴는 임명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되는 일”이라며 “이 대통령이 불과 몇 달 전 공개석상에서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김 전 청장에게 여러 차례 질문을 던지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는데 그런 대통령의 주문까지 팽개치고 떠난 것은 진보 정권에도 누가 되는 이기적인 행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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