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억 달러 역대급 투매…외인이 한국 시장을 떠나며 남긴 '의외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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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억 달러 역대급 투매…외인이 한국 시장을 떠나며 남긴 '의외의 신호'

위키트리 2026-03-13 15: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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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분쟁 확대가 국제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며 변동성을 확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역대급 규모로 빠져나갔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미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으나 주요국 주가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경계감과 사모시장 불안 등 국가별 개별 요인이 겹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선진국 국채금리는 2월 중 경제지표 부진과 고용시장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말 중동 분쟁 격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경우 2025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인 2.8%에 크게 못 미치는 1.4%를 기록하고, 연간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이 기존 발표치보다 40만 명 넘게 하향 조정되면서 금리 하락을 유도했다. 일본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됐고 영국은 1월 공공부문 순 차입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월간 흑자를 기록하며 재정 우려가 완화되어 금리가 내려갔다. 그러나 2월 말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3.5달러로 1월 말 대비 28.1% 폭등하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20% 넘게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주요국 금리는 일제히 반등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국가 간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미국 주가는 인공지능이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는 테일 리스크(Tail Risk,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발생 시 엄청난 충격을 주는 위험)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앤스로픽(Anthropic)의 업무 자동화 도구 발표와 사모신용 시장의 펀드 환매 제한 조치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반면 일본 주가는 선거 이후 다카이치 내각의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고, 유럽은 양호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중 대만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관세 인하 혜택을 받으며 주가가 올랐으나, 인도는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로 무역 협정 확정 일정이 연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화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0%를 하회하는 1.7%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고, 파운드화는 영란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의견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엔화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은행(BoJ) 총재와의 회담에서 금리 인상 우려를 표명하고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가 정책위원으로 지명되면서 약세가 심화됐다. 중국 위안화는 대규모 무역흑자에 따른 환전 수요로, 브라질 헤알화는 높은 금리 매력이 부각되며 일시적인 강세를 나타냈으나 중동 분쟁 확대 이후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국내 외환 부문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월 10일 기준 1469.2원을 기록하며 1월 말 대비 2.0% 상승했다. 미 달러화 강세와 엔화 움직임에 연동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은 2월 한 달간 77.6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2008년 7월 이후 월간 역대 두 번째 유출 규모를 보였다. 특히 주식 자금은 AI 투자 경계감과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35억 달러가 빠져나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유출 폭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 자금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민간 부문의 견조한 수요 덕분에 순유입이 확대됐다.

은행 간 외환 거래 규모는 일평균 462.7억 달러로 전월 대비 31.6억 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현물환 거래가 34.9억 달러 늘어나며 전체 거래량 증가를 주도했다. 대외 외화 차입 여건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 가산금리와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장기 가산금리는 전월 42bp에서 46bp로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는 내외 금리차 역전 폭이 축소되고 외화 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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