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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인사 ‘연임’ 대세…새 얼굴은 어디

투데이신문 2026-03-13 13:2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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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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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보험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IFRS17(새 회계제도) 안착과 K-ICS 자본 규제 강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검증된 경영진을 통해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포석이다. 특히 장기 계약 중심인 보험 산업 특성상, 경영 전략의 연속성이 필수적이라는 업계의 판단이 이번 인사 기조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은 이달 정기 주총을 통해 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황문규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며,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와 롯데손해보험 이은호 대표, 한화손해보험 나채범 대표 역시 주총 이후 이사회를 거쳐 연임이 유력하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연임 중심의 인사를 택하는 배경으로는 타 금융권 대비 긴 호흡이 필요한 사업 구조가 지목된다. 보험은 계약 기간이 수십 년에 달해 상품 설계부터 자산 운용까지 중장기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실제 보험사 CEO의 평균 재임 기간 또한 은행이나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제도 변화도 CEO 장수 기조를 뒷받침한다. 2023년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경영 지표가 수익 외형 확대에서 보험계약마진(CSM) 및 자본 건전성 관리로 이동하면서, 전략의 일관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IFRS17·K-ICS 시행으로 보험 부채 시가평가와 CSM 중심 수익 인식이 강화됐고, 금리 하락기 부채 증가로 지급여력비율(RBC·K-ICS)이 악화한 사례가 많아 자본·리스크 관리가 CEO 핵심 역할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변화’ 택한 보험사...조직 쇄신 및 체질 개선 목적

다만 모든 보험사가 안정을 택한 것은 아니다. 일부 보험사는 그룹 인사나 조직 쇄신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수혈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대표 교체 인사를 단행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 구축에 나섰으며, 흥국생명(김형표 대표)과 흥국화재(김대현 대표) 역시 태광그룹 차원의 인사를 통해 조직 재정비에 돌입했다. KDB생명의 경우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이라는 특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병철 대표를 새롭게 선임하며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다수 보험사가 회계 제도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택하고 있지만, 중소형사나 전략적 전환이 절실한 곳을 중심으로는 조직 쇄신을 위한 리더십 교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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