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공 잡고 패스 주는' 김진규 안 보인다...정정용호 전북이 답답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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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인트] '공 잡고 패스 주는' 김진규 안 보인다...정정용호 전북이 답답한 원인

인터풋볼 2026-03-13 13:1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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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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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진규를 살려야 전북 현대가 살아날 것이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잡고 슈퍼컵에서 우승을 했지만 K리그1에선 1무 1패다. 1라운드에서 승격 팀 부천FC1995에 2-3 충격패를 당했고 2라운드에선 김천 상무와 간신히 1-1로 비겼다. 승리가 없는 것에 더해 경기력이 상당히 아쉽다. 새로운 감독 아래 새로운 선수들이 와 더 역동적인 축구를 기대했지만 지지부진하고 전방에 있는 모따 혹은 티아고 헤더 플레이에만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아쉬운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가장 살아나야 할 곳은 중원이다. 거스 포옛 감독 아래에서 작년 초반 부진할 때도 중원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포옛호가 살아나기 시작한 시점은 김진규-박진섭-강상윤으로 구성된 역삼각형 중원이 팀의 중심이 됐을 때다. 세 선수의 합이 전북에 트로피를 안겼다고 해도 무방하다. 모두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이유다.

박진섭이 중국으로 떠나고 강상윤이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정정용 감독은 새로 영입한 오베르단, 그리고 제대해 올 시즌부터 본격 활약하게 된 맹성웅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그리고 김진규를 그 앞에 뒀다. 역삼각형 대형에서 탈피해 김진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는 4-2-3-1 포메이션을 채택한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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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메이션은 현재까진 김진규를 틀 안에 가두고 있다. 김진규는 공을 많이 잡고 있을 때 장점이 나오는 선수다. 빌드업 패턴에서 축을 맡아야 기가 막힌 전진 패스, 측면 전환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김진규 덕분에 다른 미드필더, 또 측면 공격수들까지 자신의 능력을 살릴 수 있었다.

현재는 김진규가 스트라이커와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어 '패스를 주는'에서 '패스를 받는' 역할로 바뀌었다. 김진규까지 패스가 성공적으로 도달돼 유려하게 풀어가고 있다면 문제가 아니지만, 김진규에게 패스가 오지 않는다. 오베르단-맹성웅은 활발히 움직이긴 해도 김진규와 중앙 플레이는 맞지 않으며 패스 루트는 주로 측면으로 향한다. 

이미 전북을 만나는 팀들은 촘촘히 밀집된 수비대형으로 나서는데 측면으로 공을 빼도 유인되어 나오지 않는다. 단순한 크로스-헤더 플레이만 나오는 이유다. 김진규 외 다양한 옵션을 보유한 전북이기에 지금의 지지부진한 모습을 다른 방식으로 풀 수도 있지만 김진규를 더 잘 살리려고 하는 게 전북에 가장 간단한 해결방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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