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위치를 확인할 무대가 될 수 있을 것."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 선전을 다짐했다.
김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내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는 현재 내 위치를 확인할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회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2024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2024년 그는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서 3번 타자로 360타석을 소화, 타율 0.341, 24홈런, 7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인 2025시즌, 햄스트링 부상만 세 차례 겪으면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김도영은 WBC에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4개의 안타(1홈런)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조별리그 분수령으로 꼽혔던 대만전과 호주전에서 역전 2점포 등 위기 때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향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는 김도영은 8강전 상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전에서 특급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선발로 내보낸다. 1996년생인 왼손투수 산체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MLB 통산 104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최고 158km/h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그는 지난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2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불펜엔 2023년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한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지난해 MLB에서 37홀드를 기록한 아브네르 우리베(밀워키 브루어스) 등 특급 투수들이 대기한다.
하지만 김도영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론디포 파크는 (조별리그를 치른) 일본 도쿄돔보다 타구가 잘 안 나가는 느낌인데, 경기 초반부터 최선을 다해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전날(12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관람했다. "어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직접 관전했는데, 관중들의 열기가 뜨거워서 신기했다"는 그는 "직접 보며 적응한 만큼 경기엔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경기에서 즐겁게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지휘하는 도미니카공화국과 WBC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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