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703홈런을 기록한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 도미나카공화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홀스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진행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경기를 하고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며 "우리 역시 실수를 최소화하고 준비된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한국 대표팀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푸홀스 감독은 "한국은 한국 스타일대로 경기할 것"이라며 "스몰볼, 히트 앤드 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얻으려고 할 것이다. 정보가 많지 않지만, 선수들의 능력과 스카우팅 리포트를 믿고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현역 빅리거들이 대거 포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모두의 예상대로 무난하게 2라운드에 올랐다.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D조에 배정된 도미니카공화국은 4경기 4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돋보였던 건 공격력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에 출전했던 20개국 가운데 팀 타율(0.313), 홈런(13개), 타점(40개), 출루율(0.458), 장타율(0.672·이상 1위) 등 대부분의 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1라운드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10실점으로 막으며 짠물 투구를 보여줬다. 다만 한국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라운드에서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7일 니카라과와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푸홀스 감독은 "선발 산체스가 계획대로 던진 뒤 이후에는 불펜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 팀은 공격력, 불펜, 수비력 모두 뛰어나다"며 "단기전은 상대의 실수를 활용하는 게 중요한데, 우리 팀은 주장 마차도를 비롯해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한편 C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예고했다.
2009 WBC 이후 1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은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등판했다. 8일 대만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류현진은 류현진이기 때문에 선발로 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며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산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다. 빠른 공과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굉장히 좋다"며 "우리 선수들이 출루 쪽에 더 확률을 높여야 할 것이다.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에 선구안이 생긴다면 더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2라운드는 14일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푸에르토리코-이탈리아전 승자와 16일 준결승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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