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고치인 66%를 기록하며 강력한 국정 동력을 확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특히 긍정 평가의 제1 이유로 ‘경제·민생’이 꼽히면서, 정부의 실물 경제 중심 기조가 중도층의 지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상승한 66%로 집계됐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갤럽 조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24%로 1%p 하락했으며, 의견 유보는 11%였다.
◇‘민생’이 밀어올린 지지율…중도층 75% “잘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지율의 ‘질적 변화’다. 긍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20%)이 ‘외교’(10%)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이 가시적인 평가를 얻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75%가 이 대통령을 지지하며 ‘중도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진보층(88%)의 압도적 지지와 더불어 중도 외연 확장에 성공하면서 국정 운영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보수층 지지율은 37%에 머물러 진영 간 시각차는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3%)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전·세종·충청(71%), 인천·경기(67%), 서울(65%)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49%로 유일하게 과반을 밑돌았으나 부정 평가(41%)보다는 높았다.
연령별로는 허리 세대인 40대가 7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낸 반면, 20대는 49%로 가장 낮았다. 청년층의 공정 이슈나 취업 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 47% vs 국힘 20%…정당 격차 더 벌어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 국민의힘이 20%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역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민주당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초중반 구도가 이어져 왔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양당 격차가 점점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 정당 지지도는 진보층의 79%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53%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51%, 국민의힘 12%로 나타났으며 31%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 진보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1%였으며 무당층은 28%로 조사됐다.
한편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13%, 의견 유보는 6%였다.
연령 하향에 찬성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어느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적절한지 물은 결과 ‘만 12세 미만’이 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만 13세 미만’ 28%, ‘만 10세 미만’ 20%, ‘만 11세 미만’ 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4.4%,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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