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해외 유조선 2척을 공격했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미국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승무원 2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유조선이 당시 공격 받던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어두운 밤 정박 중인 유조선 측면에서 순식간에 굉음과 거대한 폭발이 일더니 이내 유조선이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라크 당국은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안보 당국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란 폭발물을 탑재한 보트가 유조선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으로 유조선 외국인 승조원 1명이 사망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바스라 항구의 원유 항만 운영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쿠웨이트와 인접한 바스라 항구는 페르시아만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상선들이 지나기 위험해진 호르무즈 해협과는 직선거리로 800㎞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CNN 방송은 이날 오만 살랄라 항구의 대형 연료 저장 탱크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 보이는 물체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이라크 최대 유전인 남부의 마눈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전쟁 13일째를 맞은 이란은 개전 초반 주변국 미군 주요 시설들을 대상으로 공습을 퍼부었으나 이제는 해상 운송 경로를 차단해 글로벌 물류 전반에 타격을 가하고자 점차 선박, 항만 시설 공격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며 이번 전쟁을 전 세계 '석유 전쟁'으로 몰고 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신태희
영상: 로이터·X @Fahadnaimb·@WADailyNews·@Gerashchenko_en·@thestevennabil·@Fahadnaimb·사이트 VesselF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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