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말과 내달 초에 우리나라를 각각 방문하는 인도네시아·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중동 상황에 관한 대응 및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13일 국빈 방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다음달 3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이 대통령 초청으로 내달 2∼3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정부 출범 이후 국빈 방한하는 최초의 유럽 정상이다. 아울러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의 방한이자, 마크롱 대통령으로서는 2017년 취임 뒤 첫 한국 방문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3일 오전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조약·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교역·투자, 인공지능(AI)·우주·원자력 등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이 협의될 전망이다.
특히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나 최근 불거진 중동 위기 상황 등을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에 바로 앞서서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방한하는 것으로 이달 31일부터 사흘간 한국에 머무르며 일정을 소화한다.
내달 1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서는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 창조 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이자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동과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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