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런테크놀로지가 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해 지하차도 교통 관리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 교통체계(ITS) 실증 사업을 마무리했다.
뷰런테크놀로지(대표 김재광)는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서울 강남구 구룡 지하차도 구간에 자사의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 'VueTwo'를 적용해 ITS 실증을 진행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왕복 4차로 규모의 구룡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차량 흐름과 속도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고, 지하차도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기존 영상 기반 검지 장비 중심의 교통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교통 관리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지하차도와 터널 같은 환경에서는 조도 변화나 악천후로 인해 기존 영상 기반 시스템의 인식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라이다 센서를 활용하면 빛의 조건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차량과 보행자 등 객체를 보다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환경에서 진행된 검증(V&V, Verification & Validation) 결과에서도 솔루션의 기술적 성능이 확인됐다. 교통량 집계 정확도는 전체 4개 차선을 기준으로 97.13%를 기록했으며, 차선별 측정 정확도 역시 최소 95%에서 최대 98% 수준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또한 시스템은 지하차도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하도록 설계됐다. 정지 차량, 보행자 진입, 역주행 차량 등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각적인 경고 신호를 제공함으로써 사고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설공단 측도 이번 실증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광명 서울시설공단 교통정보처 차장은 "터널과 지하차도는 사고 발생 시 대형 사고로 확대될 위험이 높은 구간"이라며 "라이다 기반 시스템을 통해 기존 교통 관리 장비의 한계를 보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 적용 과정에서 보여준 대응력과 협업 수준 역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고 덧붙였다.
뷰런은 이번 프로젝트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성과공유 이행 최종 확인서'를 발급받아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공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회사는 앞으로 VueTwo(또는 VueITS) 솔루션의 조달 등록과 중소기업기술마켓 등록을 추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도로·터널 교통 인프라에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실증은 라이다 기반 교통 인프라 기술의 실효성을 실제 공공 환경에서 수치로 입증한 사례"라며 "정밀한 데이터와 높은 안전성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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