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내 아들, 리틀 로하스."
KT 위즈의 거포이자, 국가대표 4번 타자인 안현민(23)이 미국에서 반가운 손님을 만났다. '절친' 멜 로하스 주니어다.
로하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직관한 후기를 남겼다. 로하스는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2017년 이 대회에 도미니카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로하스는 이곳에서 옛 동료들을 만났다. KT 위즈 소속으로 한국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었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8강전 상대가 될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로하스는 이 가운데 고영표와 안현민을 만나 사진을 찍었다.
세 선수의 인연은 깊다. 로하스는 2017년부터 KT에서 7시즌(2017~2020, 2024~2025년)을 뛴 외국인 타자다. '창단 멤버' 고영표(2015~)와 오랜 기간 한 그라운드에서 뛰었다. 특히 안현민은 지난 2025시즌을 앞두고 로하스의 초대를 받아 도미니카공화국에 야구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절친'이 돼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이로 발전하기까지 했다.
세 선수의 인연은 로하스가 2025시즌 도중 방출되면서 끊겼지만, 이날 경기장에서 오랜만에 해후했다. 로하스는 고영표와의 사진에 'KT 에이스'라는 설명을 붙였고, 안현민과의 사진에는 "내 아들과의 재회, 리틀 로하스"라는 문구를 남기며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8강에서 로하스의 조국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지휘하는 도미니카공화국과 WBC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을 안현민의 '한 방'과, 선발 투수는 아니지만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에게 생소한 '언더핸드 스로'의 고영표가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절친' 로하스의 기운을 받은 두 KT 선수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맹활약, 한국의 17년 만의 준결승행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