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의 문화보국 정신, 나눔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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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의 문화보국 정신, 나눔으로 이어진다

뉴스컬처 2026-03-13 09: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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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간송미술관
사진=간송미술관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모은다.

13일 양 기관에 따르면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예술과 나눔의 가치를 연결해 아동의 정서적 성장과 건강한 사회 변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월드비전 후원자와 재단 회원을 대상으로 예술 프로그램과 기부 활동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한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성숙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왼쪽)이 지난달 6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에서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관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월드비전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왼쪽)이 지난달 6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에서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관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월드비전

문화유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장에도 시선이 모인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간송미술관은 193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사립 미술관으로, 보화각 건물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는 국보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동국정운,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한국 미술사의 핵심 문화재가 보존돼 있다.

재단은 올해 간송의 설립자인 전형필 탄신 120주년을 맞아 문화유산 수집 활동과 독립운동의 연결성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도 두 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김정희와 정선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기념 전시가 준비되고 있다.

월드비전 측은 이번 협력이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나눔의 정신을 연결해 사회적 의미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간송미술관은 최근 80여 년간 소장해 온 중국 청나라 시대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에 기증했다. 해당 유물은 1933년 취득된 것으로, 2025년 양국 기관 간 협의를 통해 반환 절차가 마무리됐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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