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모은다.
13일 양 기관에 따르면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예술과 나눔의 가치를 연결해 아동의 정서적 성장과 건강한 사회 변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월드비전 후원자와 재단 회원을 대상으로 예술 프로그램과 기부 활동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한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성숙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문화유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장에도 시선이 모인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간송미술관은 193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사립 미술관으로, 보화각 건물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는 국보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동국정운,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한국 미술사의 핵심 문화재가 보존돼 있다.
재단은 올해 간송의 설립자인 전형필 탄신 120주년을 맞아 문화유산 수집 활동과 독립운동의 연결성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도 두 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김정희와 정선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기념 전시가 준비되고 있다.
월드비전 측은 이번 협력이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나눔의 정신을 연결해 사회적 의미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간송미술관은 최근 80여 년간 소장해 온 중국 청나라 시대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에 기증했다. 해당 유물은 1933년 취득된 것으로, 2025년 양국 기관 간 협의를 통해 반환 절차가 마무리됐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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