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판매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ℓ당 15원 내린 1883.8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7원 내린 ℓ당 1906.4원을 기록했으며, 이날 중 1800원대 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유 가격 하락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1.1원 내린 1897.9원으로,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1800원대에 진입했다. 충남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를 ℓ당 1500원 후반대에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서울 평균 경유 가격도 30.6원 내려 ℓ당 1905.5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정유사 공급 가격에 상한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보통휘발유는 ℓ당 1724원, 자동차용 경유는 1713원, 실내등유는 1320원을 상한으로 정했으며, 전국 약 1만3000개 주유소 판매 가격을 일률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다만 주유소별 재고 차이로 인해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에는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매가격 과도 인상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가격 안정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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