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X 유료계정 논란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엑스(X·옛 트위터)의 유료 계정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X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공식 X계정 '@Rahbarenghelab_'에는 유료 구독자 전용인 '파란색 체크 마크' 인증이 표시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X를 통해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모두에게 확언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활용되어야 한다" 등의 강경한 메시지를 올렸다.
X의 유료 구독자가 되면 장문의 글을 쓸 수 있고, 길이가 긴 고화질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또 검색 결과 등에서 유료 구독자의 글이 최상단에 우선 순위로 노출된다.
하메네이 측은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유료 구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 비영리 감시단체는 "명백한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X는 지난 3년간 테러와 연관된 여러 미국 제재 대상자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해왔다"며 "이제는 미국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가의 제재 대상 지도자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란 정부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은 미 정부의 특별 허가나 승인을 받지 않는 이상 제재 대상자들과의 모든 상거래와 금융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다.
X의 모회사인 스페이스X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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