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14일에 열리는 준준결승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던 시절(2013~2023년) 론디포 파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2020년 9월 이곳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기억도 있다.
류현진은 앞선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대만전에서도 선발 등판한 바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에 선발 중책을 맡아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8강이라는 또 한번의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지현 감독은 "류현진은 류현진이기 때문에 선발로 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라며 강한 신뢰를 내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12일 훈련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가 태극마크를 달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왼손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발 등판한다. 1996년생인 왼손투수 산체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MLB 통산 104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최고 158km/h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그는 지난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2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투수다.
다만 산체스는 앞선 7일 열린 니카라과와의 D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한국 타자들에게 좋은 힌트가 될 수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산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수"라며 "빠른 공과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굉장히 좋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출루 쪽에 더 확률을 높여야 할 것이다.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에 선구안이 생긴다면 더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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