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미트윌란의 유럽 대항전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잉글랜드 팀 상대로 전적이 인상적인데 특히나 노팅엄포레스트를 상대로는 절대 지지 않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 미트윌란이 노팅엄을 1-0으로 제압했다. 2차전은 20일 미트윌란 홈에서 진행된다.
올 시즌 미트윌란이 유로파리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트윌란은 1999년 창단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구단이다. 그만큼 유럽 대항전 경험도 많지 않다. 플레이오프 라운드에도 꽤 자주 출전했지만 정작 본선에 오른 사례가 적다.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2021-2022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오른 게 전부다. 그러나 올 시즌 미트윌란은 개편된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토너먼트 라운드까지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미트윌란은 리그 페이즈 6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전통 강호 AS로마전 1-2 패배가 유일한 패배였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벨기에, 크로아티아 등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 올린 유의미한 성과였다. 미트윌란은 당당히 리그 페이즈 최종 3위에 오르며 16강 직행까지 성공했다. ㄱ리고 이날 16강 1차전 역시나 까다로운 노팅엄 상대로 귀중한 원정 승을 거두며 8강행 청신호를 켰다.
미트윌란은 전반전 노팅엄에 밀리는 형세였다. 모건 깁스화이트, 오마리 허친슨, 칼럼 허드슨오도이로 구성된 상대 2선 조합이 좌우 측면을 흔들자, 미트윌란 전형도 덩달아 우왕좌왕했다. 미트윌란은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허용하며 밀렸다. 그러나 후반전 용병술로 극복했다. 갑작스레 장대비가 쏟아지며 그라운드 상태에 변수가 발생했고 이때 미트윌란은 조규성과 미카엘 우레를 넣어 ‘트윈 타워’를 세운 뒤 롱볼 공격을 전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35분 디아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미트윌란이 노팅엄을 꺾은 건 겉으로만 보면 파란이다. 리그 수준이 한 단계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소속된 노팅엄인 만큼 미트윌란을 한 수 열세로 평가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의외로 미트윌란은 역사적으로 PL 팀들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다. 지금까지 미트윌란은 PL 팀 상대 10경기에서 이날 결과 포함 5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10경기 중 3번밖에 지지 않았다. 게다가 상대 팀 수준도 리버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사우샘프턴으로 만만치 않다.
미트윌란은 PL 팀 상대 5승 중 2승을 노팅엄 상대로 거뒀다. 모두 올 시즌 기록됐는데 첫 만남은 지난해 10월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때였다. 당시 미트윌란은 세트피스 공격을 활용해 3-2 원정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만 한 점 차지 경기력은 미트윌란의 확실한 우세였다. 노팅엄은 미트윌란에 끌려다니다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 우드의 만회골 덕분에 한 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16강 1차전에서도 원정 승을 챙긴 미트윌란은 노팅엄을 홈으로 불러들여 확실한 8강행 제물로 삼고자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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