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SK 감독이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DB와 홈경기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승부를 가른 건 3쿼터였다.
서울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주 DB와 홈경기서 89-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 SK(29승17패)는 2연승 했다. 동시에 2위 안양 정관장(29승16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고, 4위 DB(27승19패)를 2.0경기 차로 따돌렸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SK는 53-43 두 자릿수로 점수를 벌린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지만, 3쿼터 DB에 3점슛 4개를 허용하며 추격당했다.
DB가 흐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이선 알바노(30)가 54-57로 점수 차가 좁혀진 상황서 4번째 파울을 저지르며 분위기가 묘하게 변했다. 알바노는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다.
정호영(28)이 알바노 대신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주포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었다. 그사이 DB는 SK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알바노는 57-68로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서 뒤늦게 투입됐지만, 이미 흐름이 SK로 넘어간 뒤였다.
전희철 SK 감독(53)은 DB전 직후 “알바노가 4번째 파울에 걸렸을 때 상대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라며 “그 타이밍에 더 편하게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상대가 흐름을 완전히 잃어버린 느낌이었다”고 승부처를 밝혔다.
SK는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 창원 LG(31승15패)와 격차를 2.0경기로 줄였다. 1위까지 내다볼 수 있지만, 전 감독은 현실적인 목표로 2위를 언급했다. 그는 “1위에 오르려면, 순위 경쟁하는 모든 팀을 이겨야만 가능하다.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그래도 정관장은 붙어서 올라갈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 6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정관장전”이라며 어떻게든 분위기를 잘 유지해 순위싸움에 뛰어들 뜻을 밝혔다.
반면 김주성 DB 감독(47)은 패배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짚었다. 그는 “템포가 빠른 농구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전반전 풀어가는 모습이 좋았다”며 “아쉬운 부분은 역전할 기회서 자유투 미스와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패배”라고 총평했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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