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보되/글림트는 결코 약한 팀이 아니었다. 오히려 강팀이었다.
보되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을 3-0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이변을 연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보되. 첫 UCL 본선 진출에 이어 16강 진출까지 성공했고, 스포르팅을 만났다. 16강 진출 팀들 중 비교적 약팀인 스포르팅이었지만, 그래도 보되가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그 페이즈에서 7위를 기록했고, 현재 포르투갈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이기 때문이다.
결과는 보되의 완승이었다. 전반 32분 브룬스타 페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블롬버그가 전반 추가시간 1분에 또 득점하면서 리드 폭을 늘렸다. 회그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26분 왼쪽에서 하우게가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회그가 마무리했다.
단순한 역습으로 득점한 것이 아니었다. 보되는 총 슈팅 10개로, 스포르팅보다 1개 더 슈팅을 기록했고, xG(기대득점)값은 2.78에 달했다. 2차전은 스포르팅 원정 길에 오르는데, 역시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6강 녹아웃 플레이오프에서 인테르를 상대했던 보되는 홈에서 3-1로 이기고, 원정에 가서도 2-1로 승리했다.
브룬스타 페트도 자신감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리스본에서의 경기는 정말 힘들겠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팀으로서 수비하고 공격한다면 그곳에서도 상대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크누센 감독은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라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 내내 빌드업 플레이가 좋았고, 볼을 소유할 때마다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린 점이 정말 만족스럽다"며 "후반전은 흐름이 달랐기에 운이 조금 따르기도 했다.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내게 그리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보되의 승리를 두고 "동화 같은 챔피언스리그 행진이 계속됐다"며 "스포르팅은 보되의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전방 압박 전술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패인은, 공격 점유 상황에서 보여준 보되의 탁월한 인내심이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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