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엑스(구 트위터)에서 "부당한 담합이나 시장지배력 남용 등 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나 국세청 수사기관들이 철저히 감시·조사·제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물가로 악명높은 대한민국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한 부당한 가격인상 이제 더이상은 안된다"며 "상품 가격 인하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철저한 시장 감시와 물가 관리로 국민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에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대상 등이 라면, 식용유 가격을 인하하기로 한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 기사를 함께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농심은 라면과 과자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7% 내리고, 오뚜기는 라면류 8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3% 내리기로 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가격을 평균 14.6% 내릴 예정이다.
대상은 올리브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제품 가격을 최대 5.2% 인하하고, 오뚜기는 유지류 4개 제품 가격을 평균 6% 내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과 사조대림, 롯데웰푸드, 동원F&B 등도 식용류 가격를 인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식용유와 라면 생산업체들이 다음 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리까지 인하한다고 보고 받았다"면서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기업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그간 민생과 밀접한 주요 식품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원가 상황과 현장의 애로를 점검해 왔고, 국민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식품업계는 국민 소비 비중이 높은 라면과 식용유에 대해 오는 4월 1일 출고분부터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라면은 4개 업체가 41개 제품에 대해 출고가를 약 40원에서 100원까지 인하하고, 식용유는 6개 업체가 출고가를 300원에서 1250원까지 인하한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너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알려져 있는 설탕, 밀가루, 전분당 등을 원재료로 한 품목의 경우, 향후 관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그로 인한 후속 조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앞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월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2차 회의가 있었다"며 "설탕과 같은 원재료, 생필품 시장의 담합은 근원 물가 상승으로 국민 대다수의 피해로 이어진다. 설탕에 이어 밀가루, 전분당, 교복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목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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