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팬 악플' 문보경 "아쉬워서 그런 듯... 칭찬으로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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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팬 악플' 문보경 "아쉬워서 그런 듯... 칭찬으로 받겠다"

이데일리 2026-03-12 17:5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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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의 일등 공신 문보경(LG 트윈스)이 일부 대만 팬의 악성 댓글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야구대표팀 문보경이 FIU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문보경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보경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황스럽긴 하지만 대만 팬들도 아쉬워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지난 9일 호주와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이 끝난 뒤 일부 대만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한국이 7-2로 앞서며 8강 진출 요건을 갖춘 9회 2사에서 문보경이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한국이 호주를 8-3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대만의 경우의 수가 사라지자, 일부 대만 팬이 문보경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몰려갔다. 이어 문보경이 고의 삼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스포츠맨십이 부족하다” 등 근거 없는 비난을 쏟아냈다.

호주에 0-3, 일본에 0-13으로 진 대만이 8강 진출 실패의 탓을 문보경에게 돌리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이를 아는 또 다른 대만 팬들은 문보경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문보경은 대만 팬들의 악성 댓글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고의 삼진 여부에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5회초 2사 한국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문보경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4경기에서 13타수 2홈런 7안타 11타점 타율 0.538 OPS(출루율+장타율) 1.154로 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에 앞장섰다.

문보경은 “시차 적응 때문에 잠을 안 잔 상태에서 훈련해서 몸이 덜 깬 느낌이고 조금 피곤하다”며 “오늘로 시차 적응을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당연히 결승전”이라며 “8강전부터 잘 준비해서 뜨거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 맹활약으로 스타가 됐다는 말엔 고개를 저으며 “예선 때 잘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8강부터 준비 잘해서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문보경은 “안 되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강하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것이고 상황에 맞춰서 이기도록 잘해보겠다”고 승리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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