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를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핵심 기술로 내세우며, 내년까지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글로벌 로봇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TBC)'에서 "전고체 배터리는 절대적인 안전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볍고 높은 용량으로 로봇 가동 시간을 8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전고체 배터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궁극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전날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자사 전고체 배터리의 새 브랜드명을 '솔리드스택(SolidStack)'으로 처음 공개하고,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일반에 선보였다.
현 상무는 "전고체 분야에서 1,000여 건의 특허 출원과 500여 건의 특허 등록 건수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업계에서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I가 주목하는 로봇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 상무는 지난해 50만 대 수준이던 서비스 로봇(휴머노이드·운송용·의료용·농업용 등) 수요가 2030년에는 204만 대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32%에 달하며, 이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만 1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봤다.
로봇용 배터리에 요구되는 기술 요건도 까다롭다.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휴머노이드의 특성상 소형·고에너지밀도가 필수이며, 관절 구동 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전력 피크에 대응하기 위한 고출력 성능도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SDI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 고도화, 플렉시블 팩(Flexible Pack) 설계, 열확산 차단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외에도 현재 시장에서 공급 중인 원통형 배터리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 흑연 복합체(SCN) 음극, 고출력 탭리스(Tabless) 구조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원통형 배터리 솔루션을 다수의 글로벌 로봇 업체에 공급 중이며, 원통형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만 700여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상무는 "최근 AI 기술의 획기적인 진보로 완전 자율 로봇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면서 "삼성SDI는 로봇에 최적화된 고성능 배터리 솔루션으로 피지컬 AI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기술적으로 견인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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