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현대차의 새만금 AI 비전은?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3월12일(목)
현대자동차가 전북 새만금에 약 9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소 기반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12일 딜사이트경제TV에서 “이번 새만금 투자는 현대차가 자동차 기업을 넘어서 미래 기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투자”라고 분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로봇과 차량에 적용하고, 새만금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구조다.
박 대표는 “에너지 생산, 데이터센터 구축, 로봇과 차량 지능화, 실제 도시에서의 테스트 역할 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나 구글로부터 독립된 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까지 만들 수 있어 국가 AI 전략에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투자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5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규모 GPU 기반 AI 학습 인프라를 구축해 차량과 공장, 로봇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학습시키는 것이 목표다.
박주근 대표는 새만금이 투자 부지로 선택된 이유로 △전력 △부지 △규제 △항만 네 가지 이점을 꼽았다. 새만금은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 등 약 3기가와트 수준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약 400㎢ 규모의 광활한 부지를 기반으로 도시와 산업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차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 적용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 등 동북아 주요 항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물류 측면에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약 4000억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과 부품 공급망을 새만금에 구축하고, 로봇 파운드리 사업 모델도 검토 중이다.
박 대표는 “현대차는 자동차와 로봇, 공장 등 제조 밸류체인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테슬라, 토요타 등과 함께 글로벌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주근 대표는 “현대차는 다른 제조 분야도 충분한 데이터와 밸류체인을 갖고 있어 테슬라보다도 강점을 보인다”면서 “새만금 프로젝트가 시작만 하더라도 테슬라의 밸류를 상당 부분 따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소 에너지 전략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도시 에너지와 교통 인프라에 활용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노동 문제와 정책 환경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따른 노조 반발 가능성과 대규모 전력 에너지 인프라 구축 속도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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