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월드컵 왜 가나? 우리 인도네시아가 가야지!"…신태용 내친 인니, '이란 대타 WC 출전해야" 목소리 커졌다→"꿈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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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월드컵 왜 가나? 우리 인도네시아가 가야지!"…신태용 내친 인니, '이란 대타 WC 출전해야" 목소리 커졌다→"꿈의 시나리오"

엑스포츠뉴스 2026-03-12 16:3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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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불참 의사를 발표하면서 여러 국가들이 이들의 대체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신태용 감독을 내쳤다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인도네시아가 엄청난 꿈을 꾸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가 이란의 북중미 월드컵 불참으로 사상 첫 월드컵에 참가하는 꿈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체육부 장관 아흐마드 도냐말리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공동 개최국 미국이 개최하는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도나말리 장관은 "이 부패한 정권이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것을 고려할 때, 어떤 상황에서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은 안전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이런 상황에서의 참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상대로 8~9개월간 전쟁을 선동했고 수많은 우리 국민을 죽였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하면서 이란과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란은 친미 성향의 중동 국가들에 폭격을 가하며 보복하고 있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오는 6월 열리는 본선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함께 조별리그 G조 경기를 예정이었다. 모든 경기가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들의 안전은 물론 비자 발급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이란축구협회장 메흐디 타지가 이달 초 일찌감치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아가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이란 여자대표팀 선수 6명이 호주로 망명한 사건 이후 타지 회장은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에 계속 의문을 표했다. 

이란 국영 TV에 출연한 타지 회장은 "월드컵이 이 모양이라면, 제정신인 사람이 자기 나라 대표팀을 이런 곳에 보내갰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대회 준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이 6월과 7월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이란 체육부 장관의 선언이 이란의 공식적인 월드컵 불참 선언이 아니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를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자신들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라스포츠'는 "이란의 발표는 FIFA가 이란의 월드컵 불참 결정이 만장일치라면 대체할 팀을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한 폭넓은 관측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 결정이 현실화되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불참을 결정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이란의 대체자가 될까? 복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과열된 중동 정세가 중동 국가들의 참기도 어렵게 하고 있다"라며 이라크의 사례를 짚었다. 

현재 이라크는 오는 3월 말 멕시코에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해야 한다. 그런데 중동 정세 상황 악화로 인해 영공이 폐쇄되면서 멕시코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FIFA는 바그다드에서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까지 무려 25시간을 육로로 이동하라고 제안했는데 이라크는 이를 거절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라크 대표팀 선수단과 스태프들의 비자를 발급하면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생겼지만, 당장 멕시코로 이동해야 할 비행편을 찾아야 한다. 그레이엄 아놀드 이라크 축구 대표팀은 미국 CNN과 인터뷰까지 하며 플레이오프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에 이어 아시아 지역 5차 예선에서 이라크에 패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아랍에미리트(UAE)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두바이가 미국 이란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UAE 대표팀 이동도 불투명하다. 

이에 4차 예선에 참가한 오만과 인도네시아가 다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볼라스포츠'의 주장이다. 

매체는 "이란 남부에 있는 오만도 이라크처럼 전쟁의 영향권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기회지만 이 시나리오는 여전히 가능성이 떨어지는 꿈과 같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4차 예선에서 B조에 속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경쟁했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2-3 패), 이라크(0-1 패)에 모두 져 탈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4차 예선 1위로 본선행 티켓을 이미 얻은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체제로 월드컵 3차 예선을 시작했지만,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지난해 1월 아세안축구연맹(AFF) 컵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뒤, 패트릭 클라위버르트를 신임 감독으로 앉혔다가 4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현재 캐나다 전 대표팀 감독인 존 허드먼을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데려온 인도네시아는 2027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 정세 악화로 동아시아 국가들이 오히려 이란의 불참으로 발생하는 본선 진출권을 얻으려는 야욕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이란을 중국으로 대체하면 상업적 이점이 크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많은 팬과 스폰서들을 고려하면 중국을 월드컵 본선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FIFA에 여러 중국 스폰서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은 3차 예선 C조에서 인도네시아에도 밀리며 5위로 탈락했다. 중국이 이 자리에 낄 자격은 축구적으로 명분이 없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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