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비축유 방출도 무용지물… 유가 100달러 재돌파, "200달러 경고까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 비축유 방출도 무용지물… 유가 100달러 재돌파, "200달러 경고까지"

폴리뉴스 2026-03-12 16:30:17 신고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호르무즈 해협. 사진=연합뉴스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호르무즈 해협. 사진=연합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역대급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사흘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고 민간 유조선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면서 공급망 붕괴 공포가 시장을 압도한 결과다.

비축유 4억 배럴 무색케 한 중동의 '에너지 무기화'

한국시간 12일 낮 2시 40분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29달러에 거래되며 전날 종가 대비 약 9% 폭등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94.04달러로 7% 이상 치솟았다. IEA가 G7을 포함한 32개국과 함께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으나, 시장은 이를 '미봉책'으로 간주하고 있다. 4억 배럴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조달되는 원유 물량의 약 20일 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란이 이라크 영해 내 유조선 2척과 상선 4척을 공격하며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타격 범위를 넓히자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란 측이 "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전쟁 조기 종결설에 선을 그으면서 유가 하방 압력은 완전히 소멸된 상태다.

원가 압박에 수익성 직격탄… 국내 산업계 '비상 경영' 돌입

국제 유가 100달러 재진입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 전반에 거대한 '코스트 푸시(Cost-push)' 인플레이션 공포를 몰고 오고 있다. 당장 원유 도입 단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급증한 정유 및 석유화학 업종은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으며, 연료비 비중이 높은 항공과 해운업계 역시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와 실적 타격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이러한 비용 상승 압박은 제조업 전반의 전기료와 물류비 인상으로 전이되어 결국 대한민국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주 및 아프리카 등으로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을 높여 가격 변동 노출도를 최소화하는 등 공급망 재편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동시에 고유가 장기화 시나리오에 대비해 공정 내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설비 투자를 가속화하고 전사적인 비용 절감 대책을 수립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정부 차원에서도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취약 업종에 대한 재정적 안전망 강화 등 정책적 총력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