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중국 업체, 신규 투자 및 증설 가속"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연평균 성장률이 액정표시장치(LCD)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의 OLED 캐파(생산능력)가 오는 2029년부터 한국을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총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OLED 생산능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하며, 같은 기간 LCD의 연평균 성장률(2%)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생산능력 규모로는 LCD가 2030년까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OLED는 모바일과 IT 기기를 중심으로 침투율이 꾸준히 확대되지만, TV를 포함한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이라며 "전체 생산능력 구조에서는 LCD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보다 낮았던 중국의 OLED 생산능력은 지속적인 신규 투자와 공격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2029년에는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한국의 OLED 점유율은 2029년부터 근소한 차이로 역전될 것"이라며 "한국이 모바일, IT, TV용 OLED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규 확장성 투자는 중국에 비해 신중한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OLED의 기술력은 한국이 앞서가지만, LCD처럼 중국이 양으로 치고 올라온다면 기술 경쟁력만으로 계속 우위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 업체들이 지속적인 개발 및 적기 투자 등으로 OLED 패권에선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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