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내년 연구개발(R&D) 투자 틀을 재정비한다. 과학기술·인공지능(AI)으로 국민 모두가 누리는 혁신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순정 성과평가정책국장, 조선학 과학기술정책국장,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이재흔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 박지혜 기자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2일 광화문교보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정부 출범 이후 R&D 예산안 편성 뿐만 아니라 연구생태계 복원에 힘써왔다"면서 "다양한 정책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35조5000억원으로 대폭 예산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35조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약 5조9000억원(19.9%)이 증가했다.
내년에는 △미래 기술 선도 △민생 경제 성장 △혁신 역량 강화 등 3대 영역 6대 분야를 중점으로 R&D 투자를 진행한다.
정부 R&D를 임무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추진하고, 민관 역량을 결집해 국민 체감 성과를 신속히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 국민 AI 활용 확산 △범국가 AI 대전환 △AI 풀스택 기반 'AI G3'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AI·인프라 및 미션 분야 기업 33곳과 'K-문샷 추진전략 협력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문샷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K-문샷은 AI와 과학기술을 융합해 국가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민생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로봇, 차세대통신 등 주력·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K-사이언스 등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R&D도 추진한다. K-사이언스는 한국 고유의 역사, 문화 등과 결합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과학기술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각 부처에서 제안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아젠다 풀을 구축하고, 전문가 검토와 정책협의회를 통해 K-사이언스 전략을 확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현장 역량 고도화로 혁신의 지평을 확장하고, 벤처와 지역을 혁신의 새로운 중심으로 전환한다.
전년 R&D 투자 방향과 달라진 점에 대한 질의에 박 본부장은 "내부를 들여다보면 많이 바꼈다. 투자 방향성을 보면 K-사이언스는 기존에 없던 투자 방향"이라며 "사이언스에 K가 어떻게 붙을 수 있냐 하겠지만 내용을 보면 우리의 역사 등 기존에 없던 것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답했다.
이재흔 연구개발투자심의 국장은 "인프라에 역점을 뒀지만, 지금부터는 적용과 활용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K-문샷도 AI를 과학기술연구에 적용해 시도하지 못한 분야도 시도하고 효율을 올려서 연구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연구생태계 퀀텀점프를 이뤄내겠다는 과감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투자시스템 고도화를 위해서는 R&D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올해 R&D 예산 심의부터 AI 기술을 도입해 사업 유사·중복 검토 등에 활용한다.
분야별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하고 신규 대형 사업은 신속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또한 예타폐지에 따라 대형 R&D 사업을 연구형과 구축형으로 분류한다. 연구형은 신속 검토하고, 구축형은 전주기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대형 신규 R&D 사업계획 검토와 예산 배분·조정, 집행점검 등을 통해 R&D 사업의 효과성을 끌어올린다.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우리만의 R&D 브랜드를 만들 수 있지 않냐"면서 "이를 위해서는 연구기술만 있어서는 안 되고 문화라는 스토리텔링이 붙고, 기술과 문화가 함께 가야한다. 계속 관련 부처들이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가면서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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