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의 글로벌 발품 통했다…호주에 깔린 '이것'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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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의 글로벌 발품 통했다…호주에 깔린 '이것'의 정체

위키트리 2026-03-12 16: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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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14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현장 경영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수주 영토를 확장하며 K-전력기기 수출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효성중공업은 호주 ‘탕캄 BESS(Tangkam BESS Pty Ltd.)’와 1425억 원 규모의 ESS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 지역에 100MW/200MW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7년 말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설정했다. 100MW급 용량은 수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는 효성중공업이 호주 시장에 ESS를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까지 확대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해 전력망 불안정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ESS(에너지 저장 장치)는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발전량이 부족할 때 방전하여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설비 역할을 수행한다.

효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제어부터 전력기기 연동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제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2024년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가 선정한 최우수 ESS 업체(Tier 1) 등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신뢰도를 입증하는 근거가 됐다. 호주 송전 시장 내 초고압 변압기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기존 네트워크 역시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중공업 호주 ESS 공급계약 체결 / 효성중공업

조현준 회장은 글로벌 전력 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 기기 공급에서 전력망 전체를 제어하는 솔루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미국에서 7870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핀란드에서도 29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장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주미 호주 대사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와 만나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논의했으며 올해 초에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외 협력 활동을 지속해 왔다.

호주 정부는 현재 200억 호주 달러(한화 약 20조 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Rewiring the Nation)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와 도시 수요처 사이의 장거리 송전을 효율화하기 위해 고도화된 전력 솔루션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 남호주와 뉴사우스웨일즈를 잇는 에너지커넥트(EnergyConnect)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지 전력청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왔다.

향후 전력 시장 공략의 핵심 병기는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과 HVDC(초고압 직류 송전)가 될 전망이다. 스태콤은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압 불안정 문제를 해결해 전력 전송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인 1GVar(기가바)급 스태콤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압형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손실 없이 장거리 송전하는 기술로 효성중공업은 이를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해 양주변전소에 설치를 완료했다.

전력 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슈퍼 사이클' 국면에서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 전통적 강점 분야와 ESS, HVDC 등 미래 기술을 결합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종합 솔루션 공급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K-전력기기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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