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팔란티어와 손잡고 AX 전면전...KT와 주도권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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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팔란티어와 손잡고 AX 전면전...KT와 주도권 승부

이데일리 2026-03-12 16:0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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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LG씨엔에스(064400))가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전환(AX)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팔란티어 주요 플랫폼 개요


이란 전쟁 등 국방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팔란티어의 솔루션이 국내 제조·물류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KT(030200)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KT가 금융 분야 독점 계약을 포함한 ‘프리미엄 파트너’ 지위를 선점한 상황에서, LG CNS까지 팔란티어 기반 기업 AX 시장에 가세하면서 양사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 CNS CEO 현신균 사장(왼쪽)과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LG CNS)


◇LG CNS, 팔란티어와 전략적 제휴…산업 AX 주도권 경쟁 나선다

팔란티어의 대표 플랫폼인 파운드리와 AIP는 기업 내부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정제해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플랫폼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팔란티어 플랫폼 도입은 LG그룹 차원의 AI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LG AI연구원이 독자 AI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LG CNS가 전방위 인공지능전환(AX) 확산의 실행 축을 맡는 구도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설립 이후 자체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앞세워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고, 최근에는 AI로 국가 난제 해결을 추진하는 범정부 사업 ‘K-문샷 프로젝트’에서도 AI 모델·컴퓨팅 분과에 참여하고 있다.

LG CNS도 글로벌 기업용 AI 솔루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이자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삼성SDS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공식 파트너가 됐다. 이어 11일(미국 현지시간)에는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맺었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와 AIP 등 기업용 플랫폼을 고객사 환경에 맞춰 최적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팔란티어 사업 전담 조직인 ‘FDE(전방배치 엔지니어링)’를 신설하고, 제조·에너지·전자·물류 등 산업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AX 과제를 발굴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KT와 영업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

KT는 앞서 지난해 3월 팔란티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팔란티어코리아 인력까지 흡수하며, 국내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팔란티어 플랫폼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풀패키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은행과 보험사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권이 타깃이다.

KT 김영섭 대표(왼쪽)와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겸 CEO 알렉스 카프(오른쪽)가 지난해 3월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KT)


이에 따라 LG CNS와 KT간 팔란티어 솔루션 판매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확보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사에 혁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도 맞불을 놓고 있다. 내부 적용을 통해 축적한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사업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미 LG 계열사 한 곳의 품질관리 영역에서 파운드리와 AIP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를 발판으로 LG그룹을 시작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LG CNS의 AX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G CNS의 산업 전문성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AX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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