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에서 무인기(드론)의 위력이 확인됐으며 대만 방어전략에 교훈을 주고 있다고 대만 안보단체가 평가했다.
1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헤이슝'(黑熊·흑곰) 학원은 전날 공개한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본 대만해협 위기'라는 글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헤이슝 학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중동전쟁에서 새로운 전쟁 형태의 변화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먼저 방어 측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이언 빔' 레이저 대공 무기 시스템을 이용해 이란의 저비용 드론의 집중 공격을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회 발사 비용이 10달러(약 1만4천원)에 불과하지만 효과가 확실한 아이언 빔이 이란의 전투기와 드론의 공격 등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격 측면에서 미국이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분해한 후 역설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저비용 무인전투 공격 시스템 '루카스'(LUCAS) 드론 500대를 투입해 이란이 구매한 외국산 첨단 방공 미사일 시스템 등을 궤멸시켰다고 강조했다.
헤이슝 학원은 이란 측이 자체 제작한 방공 시스템과 중국 및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상호 호환성 문제로 응전 능력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헤이슝 학원은 또 이러한 결과가 대만이 '대만판 아이언돔'(T-돔) 방향을 정확히 제시한다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드론 집중 공격에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만이 관할하는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의 레이더가 목표물을 발견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시스템에 전송해 분석과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전날 친미·독립 성향 민진당 소속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과 친중 성향 국민당 소속 루슈옌 타이중 시장이 각각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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