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제일 좋은 선거 운동 방식은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고 한동훈의 제명 취소"라며 "그렇게 하면 지지율이 한 5~10%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2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에 출연해 "지방선거를 위해 국민의힘에게 제일 좋은 선거운동은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 아닌가. 본인의 결단이 있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면 된다. 한 사람 밀어내기가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말했다. 박성태의>
그는 "그렇게 하면 아마 지지율이 한 5%~10%p 오를 것 같다"며 "9일 발표한 선언문을 해석하면 윤석열 노선은 잘못됐다는 것인데 동시에 한동훈 노선이 옳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한동훈 제명을 취소하고, 모셔와 비대위원장을 하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해야 그 말이 진실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발표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는 없다며 절윤 의사를 밝힌 만큼 '한동훈 노선'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결의문 채택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은 자생 능력이 없다. 지금 국민의힘의 권력 구조는 극우파, 극우 컬트그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야기한다. 극우 컬트그룹이 당권을 잡고 웰빙 체질의 국회의원들이 동조하는 형국"이라며 "극우와 웰빙이 결합된 아주 괴상한, 영혼이 사라진 좀비적 의원들이 서로 결탁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외면하는데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만 배제해도 선거 구도가 8대2가 아니라 6대4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전한길 씨의 부정선거 토론 후 장동혁 대표가 TF를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인데 태양이 서쪽에서 뜨느냐 동쪽에서 뜨느냐를 가지고 토론을 했다. 그런데 시청자가 많았다고 해서 장 대표가 부정선거 감시 TF를 만들었다. 이거는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것을 당 안에서 제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장동혁 전 사무총장이다. 2024년 4월 총선 때 그분이 사무총장을 하면서 선관위를 압박해 수검표 단계를 하나 더 만들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자의 말을 믿고 TF 만든 것을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국힘 결의문은 말장난…尹복귀 원하는 사람 없어"
국민의힘은 9일 의원들의 발표한 결의문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앞으로의 당 의견에 마침표를 찍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조 대표는 "국민의힘 안에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는 요구하는 사람이 없는데 왜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공허한 목소리고 말장난이다. 불법계엄에 찬성하고 계몽령에 찬성한 사람, 탄핵을 반대한 사람,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한 사람은 공천 과정에서 배제한다고 했어야 한다. 또 그런 전력이 있는 사람은 당직에서 배제하겠다고 해야 실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인 메시지를 강력하게 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계몽령주의자인 공천관리위원장 이정현과 윤민우 윤리위원장,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 세 사람이 걸리지 않나. 공개적인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당의 요직에 앉아 공천에 관여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고 하는 선언을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졸로 보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절윤은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지 선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내 주요 인사들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의 말은 신뢰가 안 간다. 평가는 철저하게 실천과 행동으로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윤석열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에 대한 인사 조치가 없다. 9일에 한 그 선언은 거짓말이라고 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부정선거론은 정신질환…공정한 선거에 승복할 줄 알아야"
부정선거론을 믿는 것을 '정신질환'라고 규정한 조 대표는 공정한 선거 절차에 승복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는 일종의 정신 질환이다. 지위 고하, 배우고 못 배우고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공정한 선거가 있어야 유지되고 공정한 선거에 대해선 승복해야 하는데 이를 부정선거로 모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선거 음모론은 언론 자유로 보호할 게 아니다. 자유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공직선거법에 '선거자유방해죄'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적극 활용해 개정하든지 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 돈을 벌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형사 처벌해야 된다"고 피력했다.
"지선 '전패' 위기, 대구·경북도 불안…오세훈 신념 지켰으면"
이대로 간다면 국민의힘 지방선거는 대구·경북은 물론이고 전 지역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참패보다 더 심한 게 전패 아닌가. 전패 위기에 있다고 본다. 대구·경북도 불안하다"며 "당장 지금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하느냐 하는 것이 초미의 사태 아닌가"라며 오세훈 시장의 공천 미신청을 언급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이 출마를 포기하면 사실상 (국민의힘도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신념대로 가야 된다. 신념대로 행동하고 그에 대한 공이 있으면 공을 차지하고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지금 가져야 될 신념은 '보수 재건'이다. 보수를 재건할 세 인물은 결국 오세훈, 한동훈, 이준석 세 사람이 될 것 같다. 이번 선거 기간 중 어떤 역할을 할지를 통해 보수 재건의 기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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