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늘었지만 현장은 '한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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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늘었지만 현장은 '한파 지속'

뉴스웨이 2026-03-12 15:2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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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
올해 초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실제 공사 실적과 고용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며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월간 건설시장동향(2026년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수주는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9% 증가했다.

공공 토목과 민간 주택 수주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전체 수주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수주는 토목 중심 발주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4% 급증했다. 민간수주 역시 주택 정비사업 수주가 늘며 26.8% 증가했다.

다만 실제 공사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1월 건설기성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줄어들며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겨울철 비수기에 더해 최근 착공 물량 감소가 누적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건설경기 부진은 고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1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감소 폭은 이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경기 회복보다는 지난해 고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기업 체감경기도 크게 악화됐다.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2.5로 전월 대비 8.7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수주지수와 공사기성지수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됐으며 2024년 5월 지수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월 건설수주는 일부 공공 발주와 민간 주택 수주 증가 영향으로 확대됐지만, 건설기성 감소와 체감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건설경기 전반의 둔화 흐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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