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던 사교육비가 지난해 5년 만에 처음 감소한 가운데 경기지역 지출액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사교육 참여율도 경기는 서울과 세종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고, 인천은 지출액·참여율 모두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공동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24년보다 1조7천억원(5.7%)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무렵 사교육비가 줄었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학생 1명당 월 평균 사교육비 역시 45만8천원으로 전년 대비 3.37%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더라도 초등학교 43만3천원(2.1%↓), 중학교 46만1천원(5.9%↓), 고등학교 49만9천원(4.0%↓)으로 전부 감소했다.
다만 경기지역 월 평균 사교육비는 49만9천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95% 높았다. 이는 서울과 세종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47만원(전국 평균 대비 8.54%↑), 중학교 48만2천원(4.55%↑), 고등학교 57만3천원(14.82%↑)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인천은 전체 월 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보다 4.36% 낮았지만, 고교 사교육비에선 50만5천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20% 높은 상위권 수준을 보였다.
사교육 참여율도 경기지역은 서울·세종과 함께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전국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4.3%p 하락한 75.7%였는데, 경기는 78.5%로 집계됐다. 인천은 75.2%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만 따져보면 1명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되레 증가하기도 했다. 이들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60만4천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더욱이 이들의 일반교과(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사교육비는 59만5천원으로 전년과 견줘 7.9% 늘었다.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을 구간별로 보더라도 ‘100만원 이상’은 11.6%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이 밖에 ‘20만원 미만’(13.0%)도 0.2%p, ‘사교육을 받지 않음’(24.3%)도 4.3%p 늘어났다. 사교육 양극화가 더 심화하는 것 아니냐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득에 따른 사교육 지출 격차는 2021년보다 줄어든 상태라 증가세에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꼭 참여학생의 사교육비 규모가 커졌다고만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중고 사교육 경감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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